[취재파일] 차포 뗀 벤투호의 호주전 베스트 11은?

주영민 기자 입력 2018. 11. 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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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후 첫 원정 평가전에 나선 벤투호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낮아진 느낌입니다.

벤투 감독의 입장에서는 주축 선수들이 빠진 플랜B를 실험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선수들 입장에서는 빈자리를 차지해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벤투호의 훈련을 통해 호주전 베스트11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차포를 떼고 첫 원정에 나선 벤투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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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후 첫 원정 평가전에 나선 벤투호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낮아진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손흥민, 기성용, 황희찬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기 때문이겠죠.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인데도 이번 원정 2연전은 큰 기대를 받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이곳 호주 브리즈번에 온 국내 취재진이 10명도 안 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전을 앞둔 선수단 분위기는 전보다 더 치열하고 진지합니다. 벤투 감독의 입장에서는 주축 선수들이 빠진 플랜B를 실험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선수들 입장에서는 빈자리를 차지해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용과 결과 모두 잡아야 한다는 부담은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평가전보다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평소 훈련 초반 15분만 취재를 허용한 벤투 감독은 취재진이 많지 않아서인지 카메라 취재만 제외하고 모든 훈련을 취재진에게 개방했습니다. 대체로 비공개로 실시하는 훈련에서는 주전조와 비주전조로 나뉜 미니게임으로 전술 훈련을 합니다. 그래서 벤투호의 훈련을 통해 호주전 베스트11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끼를 입은 주전조의 멤버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포메이션은 플랜A로 가동돼 온 4-2-3-1이었습니다. 우선 최전방 스트라이커에는 황의조가 낙점이 됐습니다. 황의조는 최근 J리그에서 6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최고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어 예상됐던 카드입니다. 가장 변화가 심한 부분은 2선 공격진과 미드필더진 입니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엔트리 탈락 이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청용이 손흥민의 자리인 왼쪽 공격수를 맡고, 황희찬이 주로 맡았던 오른쪽 공격수에는 문선민이 선발 기회를 잡았습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는 남태희가 출전합니다. 왼쪽부터 이청용-남태희-문선민입니다.


중앙미드필더에는 구자철과 황인범이 출전합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철은 절친 기성용의 빈자리를 맡아 공수를 조율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지난 달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만큼 요직을 맡아 벤투 감독 앞에서 첫선을 보입니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황인범도 선발 기회를 잡았습니다. 지난 달 파나마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던 만큼 기대가 높습니다. 기성용-정우영이 맡았던 곳에 구자철-황인범이 섭니다.

포백 수비에서는 장현수의 빈자리를 김민재가 메웁니다. 좌우 풀백 홍철-이용은 변함없이 벤투 감독의 중용을 받고 있고,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주장 완장을 차고 수비라인을 이끌게 됩니다. 왼쪽부터 홍철-김민재-김영권-이용입니다.

골키퍼에는 김승규가 주전조에 포함됐습니다.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조현우가 조금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아무래도 골키퍼부터 빌드업을 진행하는 벤투 스타일에서는 김승규가 조금 앞서가는 분위기입니다.

차포를 떼고 첫 원정에 나선 벤투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브리즈번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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