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진기자에게 날아든 '크로아티아로의 7일간의 휴가 초대장'

이하영 2018. 7. 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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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관광청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에게 깔리면서도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에 남긴 AFP 통신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에게 일주일간 크로아티아로의 휴가를 제안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 아래에 깔렸던 AFP통신 멕시코 사진기자가 크로아티아 관광청으로부터 7일간의 휴가 제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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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선수들 사이에 깔려있던 AFP통신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가운데). 사진=게티이미지

[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크로아티아 관광청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에게 깔리면서도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에 남긴 AFP 통신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에게 일주일간 크로아티아로의 휴가를 제안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 아래에 깔렸던 AFP통신 멕시코 사진기자가 크로아티아 관광청으로부터 7일간의 휴가 제안을 받았다.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3분 만주키치가 결승골을 넣으며 크로아티아가 2-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만주키치는 이 값진 골을 넣은 후 사진기자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달려갔고, 나머지 선수들도 만주키치를 따라갔다. 한데 모여 얼싸안고 기뻐하던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중심을 잃고 사진 기자들 쪽으로 우르르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AFP 통신 사진기자가 선수들 아래 깔렸다.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는 선수들에게 깔려 움직이기 힘들었지만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고자 셔터를 눌렀다. 이때 찍힌 사진들에는 희열에 가득찬 선수들의 생생한 표정과 움직임들이 담겨있다.

역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을 이뤄낸 크로아티아에게도 이는 아주 소중한 순간이었다. 세리머니를 마친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사진기자를 일으켜 세우고 사과의 말을 전하며 뽀뽀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AFP통신 사진기자 유리 코르테스가 찍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터진 만주키치의 결승골 이후 세리머니 모습. 사진=유리 코르테스 트위터 캡처

크로아티아는 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크로아티아 관광청은 역사적인 기록을 가장 생생한 사진으로 남겨준 유리 코르테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크로아티아로의 7일간 여행’ 초대장을 보냈다.

크로아티아 관광청이 유리 코르테스에게 일주일간 크로아티아로의 휴가를 제안했다. 일정은 유리에게 맞추며 그의 가족도 함께 무료로 크로아티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크로아티아 관광청은 “사진기자 유리가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기념비적인 사진”을 남겨줬다며 “이는 흥미로운 월드컵 일화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리가 우리의 제안을 받아줘서 매우 행복하다. 그는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시작해 크로아티아에서 7일간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우리는 그에게 가장 아름다운 해변, 섬, 내륙지역 등을 보여줄 것이다. 그에게 절대 잊지 못할 휴가를 만들어 줄 예정”이라며 간략한 휴가 일정을 소개했다.

오는 8월 사진기자 유리가 크로아티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크로아티아 관광청은 유리에게 “좋은 기분과 카메라만 가지고 오면 된다”고 말하며 “그것만 있으면 자연, 문화, 역사적으로 아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크로아티아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월드컵 경기 도중 발생한 우연한 사고를 국가적 차원에서 기억해 보상하는 크로아티아의 태도에 눈길이 간다. 크로아티아는 유리 기자를 크로아티아로 초대해 환상적인 휴일을 선물해주면서 관광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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