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호평 받은 VAR, 英 반응은 "시기상조"

김완주 기자 입력 2018. 7. 20.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한 VAR(Video Assistant Referee, 비디오 판독)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VAR을 채택한 리그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잉글랜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평가를 내렸다.

잉글리시풋볼리그(EFL)의 최고 경영자인 숀 하비는 "VAR은 매력적인 시스템"이라고 말하면서도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잉글랜드에 VAR을 도입하는 것이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한 VAR(Video Assistant Referee, 비디오 판독)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VAR을 채택한 리그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잉글랜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평가를 내렸다.

16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많이 도입됐다. 모든 경기장에 하이브리드 잔디가 깔렸고, VAR이 가동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VAR이 축구의 새 시대를 열었다"라며 "모든 리그에서 시행되길 자란다"라고 처음 도입된 VAR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FIFA가 19일 공식 홈페이지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 64경기를 치르는 동안 VAR을 통해 455회 의심스러운 장면을 확인했고, 그 중 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경우는 모두 20회다. VAR은 득점, 페널티킥, 레드카드, 제재 선수 확인 등 4가지 결정적인 상황에서 활용됐다. 즈보니미르 보반 FIFA 사무처장은 "VAR은 축구를 변화시키지 않는다. 축구를 깨끗하게 해준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VAR을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 시즌부터 VAR을 시행하고 있고, 스페인 라리가도 새 시즌부터 도입 예정이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아직이다. 컵 대회에서는 시범 도입했으나, 리그에 정식 도입하는 것은 보류했다.

잉글리시풋볼리그(EFL)의 최고 경영자인 숀 하비는 "VAR은 매력적인 시스템"이라고 말하면서도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잉글랜드에 VAR을 도입하는 것이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TV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비 문제를 거론했다. "VAR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추가 인력이 필요하고, 휘슬과 깃발을 든 최고의 심판들이 활약하는 게 더 낫다"라며 인력 문제를 예로 들었다.

하비와 달리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최고경영자인 리차드 스쿠다모어는 최상위 리그에서 VAR을 도입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도입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EFL은 새 시즌에도 컵 대회에서만 VAR을 시범 가동할 예정이다. 구단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EPL에서는 정식 시행되지 않는다. 다만 시범 가동에는 동의한 만큼 한 시즌 동안 테스트를 거친 후 도입 여부를 다시 의논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