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단독] 오소리오, 멕시코 떠난다..다음 행선지는?

한만성 2018. 7. 2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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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6) 감독이 멕시코를 떠난다.

멕시코 대표팀 수장 오소리오 감독은 최근 종료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독일, 한국을 차례로 꺾으며 16강에 올랐으나 브라질에 패해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한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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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독일-한국 연달아 제압한 멕시코 수장 오소리오 감독, 새로운 도전 찾아 나선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6) 감독이 멕시코를 떠난다.

멕시코 대표팀 수장 오소리오 감독은 최근 종료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독일, 한국을 차례로 꺾으며 16강에 올랐으나 브라질에 패해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한 지도자다. 그는 2015년 멕시코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맨체스터 시티의 피지컬 코치로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했으며 북미프로축구 MLS를 비롯해 콜롬비아, 브라질 리그에서 감독으로 경력을 쌓았다.

월드컵을 마친 오소리오 감독은 지난 15일(현지시각)을 끝으로 멕시코 축구협회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이미 오소리오 감독은 재계약 제안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골닷컴'의 취재 결과 오소리오 감독은 최근 멕시코 축구협회 측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콜롬비아 출신 오소리오 감독은 월드컵에서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꺾으며 멕시코 언론과 팬들의 찬사를 받았지만, 이 전까지는 3년간 변화무쌍한 전술과 지나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이유로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오소리오 감독은 월드컵 기간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불륜설을 제기한 멕시코 언론에 염증을 느꼈다는 소식이다. 현재 그는 모국 콜롬비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오소리오 감독은 월드컵 기간에도 현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내게 기회를 준 멕시코 축구협회와 선수들에게는 늘 고맙다. 나는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할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

이를 두고 멕시코와 콜롬비아 언론은 지난주부터 오소리오 감독이 콜롬비아와 한국의 축구협회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는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을 이끈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단장직 부임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한국은 현재 새로운 감독 후보를 대상으로 사령탑 교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콜롬비아와 한국 외에 작년 말부터 대표팀 감독직이 공석인 미국도 오소리오 감독에게 관심을 나타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 중 콜롬비아와 미국은 오소리오 감독과의 인연이 깊다. 콜롬비아는 오소리오 감독의 모국이며 미국은 그가 젊은 시절 유학 생활에 이어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곳이다.

다만, 오소리오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지식을 자랑한다. 평소에도 학구파 지도자 이미지가 짙은 그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후 면밀한 분석을 통해 신태용 감독이 이끈 대표팀을 분석했다. 실제로 오소리오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수차례 언론을 통해 한국 대표팀의 전술, 선수 개개인의 성향 등을 훤히 꿰뚫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오소리오 감독은 지난 5월 한국 대표팀의 주축 공격 자원 권창훈이 부상을 당하자 멕시코 대표팀 미디어 데이를 찾은 본 기자에게 "당신의 팀에서 부상당한 선수에 대해 말하고 싶다. 권창훈은 정말 좋은 선수다. 다양한 방법으로 왼발을 쓰는 능력이 정말 좋다. 그를 월드컵에서 볼 수 없는 건 불행이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권창훈이 있는 최고 상태의 한국과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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