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분석]한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보여준 '돌풍의 원동력'
한화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1-0, 1점 차로 앞선 5회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투수진은 선발과 불펜 모두 제 몫을 다했다. 시즌 53승(37패)째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으로 한 명을 꼽긴 어렵다. 고루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우선 외인 투수와 타자. 샘슨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 2사 만루, 3회 2사 1·3루 위기에서 상대 주축 타자 황재균과 이진영을 모두 뜬공 처리했다. 5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2사 뒤 주자 2명을 출루시키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다시 황재균을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투구수 관리는 실패했고, 직구의 구속도 컨디션이 좋을 때보다는 떨어졌다. 그러나 버텨냈다.
제러드 호잉도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적시타를 쳤다. 3-0으로 앞선 5회초 1사 1·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너클볼을 공략해 우중간을 갈랐다. 후속 타자 김태균의 단타에도 홈을 밟았다. 공격적인 주루 능력을 발휘했다. '뛰는 4번 타자' 면모를 발휘했다. 올스타전에서 우수타자상을 받으며 올린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강경학은 타석마다 상대 투수를 흔들었다. 올 시즌 타격 능력이 일취월장한 타자다.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2사 뒤 좌전 안타, 5회는 2사 1루에서 다득점 연결고리가 된 좌전 안타를 피어밴드로부터 때려냈다. 7회도 좌전 안타. 앞선 3회처럼 콘택만으로 내야와 외야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타구를 생산했다. 타격 센스가 엿보였다. 8회도 만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 4안타.
기존 베테랑도 존재감을 지켰다. 송광민은 1회초 피어밴드의 너클볼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잡아 놓고 스윙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5회 대량 득점의 연결고리도 했다. 김태균과 이용규도 각각 타점 1개 씩을 올리며 지원했다. 불펜진에선 송은범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가져온 기세를 지켜내는 투구를 했다.
한화가 전반기를 2위로 마칠 수 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꼽힌다. 한용덕 감독 체제의 안착으로 바뀐 분위기, 마운드 안정, 기대를 웃도는 외인 선수, 신구 조화 등이다.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였다. 첫 경기부터 투·타 조화를 보여줬다. 한화 돌풍은 후반기도 진행형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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