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설렌다던 추신수, '별들의 잔치 제대로 실감 중'

조회수 2018. 7. 17. 09: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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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 게임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습니다.

"정말 설레고, 이제야 실감 난다"라고 말한 추신수는 올스타 선수 인터뷰에서부터 신수 훤함이 느껴졌습니다.

이천수와 김승현도 올스타 게임 현장을 찾아 추신수를 응원했습니다.

"놀랍다. 추신수가 올스타 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했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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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만나러 온 김병현, “축하받아야 마땅하다”

“신수! 정말 축하한다”

메이저리그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 게임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습니다. 2002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였던 김병현이 내셔널스파크를 찾은 것입니다. 한국 취재진은 반가운 마음에 김병현에게 안부를 물으니 “이런 자리는 많이 와서 축하해줘야 한다. 추신수 정말 축하할 일이다”라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번 시즌 90경기에서 타율 0.293 출루율 0.405 장타율 0.506 18홈런 43타점의 성적을 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4시즌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습니다. 박찬호(2001), 김병현(2002)에 이은 역대 3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그 올스타이자,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입니다. 홈런더비가 열리기 전,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내셔널리그 감독 로버츠 감독은 추신수를 언급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인 추신수가 전반기에 보여준 플레이는 정말 존경심이 들 정도다”라고 말이죠. 그리고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올스타에 참석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국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한국인 야수 최초라는 건 목적에 맞는 큰일이라는 의미였습니다.

김병현이 말한 “정말 많은 사람이 축하해야 한다”라는 말과 일치하는 의미입니다. 개인의 영광을 넘어선 기쁨입니다.

“정말 설레고, 이제야 실감 난다”라고 말한 추신수는 올스타 선수 인터뷰에서부터 신수 훤함이 느껴졌습니다. 끊이지 않는 인터뷰에도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답하며 올스타 잔치를 즐겼습니다.

김병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천수와 김승현도 올스타 게임 현장을 찾아 추신수를 응원했습니다. 추신수는 전혀 몰랐던 사실. 모두가 축하하기 위해, 그리고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라는 의미가 있었기에 응원을 자처한 것입니다.

드디어 추신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0여 명쯤 돼 보이는 취재진 사이를 뚫고 그라운드로 이동하는 추신수.

그가 가장 먼저 만난 건 조이 보토입니다. 토끼 1과 토끼 2가 만난 것입니다. 그것도 최고의 선수들만 모인다는 올스타라는 큰 무대에서 말이죠.

#02. 올스타에서 만난 추신수와 조이 보토, ‘토끼들의 수다’

“놀랍다. 추신수가 올스타 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했다는 게..”

통산 6번째 올스타 무대에 오른 조이 보토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올해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았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추신수가 정말 자랑스럽고, 올스타에 뽑힐 자격은 이미 충분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둘의 별명인 ‘토끼 1’과 ‘토끼 2’는 너무나도 유명한 스토리. 추신수가 신시내티에 있었던 건 딱 한 시즌. 하지만 이 둘은 가장 친한 동료가 됐습니다. 추신수는 “기간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마음이 통하고, 어떤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보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추신수는 보토를 보자마자 사진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추신수가 처음으로 기자에게 요청한 사진입니다. 그만큼 이 시간이 소중합니다.

보토가 글러브를 잠시 내려 놓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토끼 이야기입니다.

추신수도 다시 만난 토끼와 수다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보토는 몸으로 직접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토끼가 달린다면서 말이죠.

이 모습을 보고 더 반가웠던 사람이 또 있습니다.

신시내티 홍보팀장. 오랜만에 만나 둘의 모습에 손이 빨라졌습니다. 기념 사진을 남겨야 했고, 모바일로 찍어 SNS에도 올려야 했으니까요.

추신수는 “토끼라는 별명은 귀엽게, 장난스럽게 지었지만, 조이 보토는 항상 내가 따라가고 싶고, 배우고 싶은 선수다”라며 조이 보토를 치켜 세웠습니다.

생애 첫 올스타에 참가해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만난 추신수. 그에겐 정말 잊을 수 없는 올스타 게임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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