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GOAL 독점] 할릴호지치, 韓 접촉설 '노 코멘트'.."거취 미정"

한만성 입력 2018.07.10. 03:54 수정 2018.07.10. 11:13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부임 가능성이 제기된 바히드 할릴호지치(66) 감독이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할릴호지치 감독과 접촉했다는 소식은 알제리 언론 쪽에서 나왔다.

알제리 축구협회가 현재 공석이 된 자국 대표팀 감독직을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제안하며 현지 언론 또한 최근 들어 그와 관련된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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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단독 인터뷰 "지금 현장 복귀할지 아직 결정 안 했다"

[골닷컴] 흐르보예 티로니, 한만성 기자 =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부임 가능성이 제기된 바히드 할릴호지치(66) 감독이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할릴호지치 감독과 접촉했다는 소식은 알제리 언론 쪽에서 나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16강에 올려놓으며 여전히 현지 언론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알제리 축구협회가 현재 공석이 된 자국 대표팀 감독직을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제안하며 현지 언론 또한 최근 들어 그와 관련된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이 중 알제리 축구 전문매체 'DZ푸트'와 '라 가제트 두 페넥'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도 최근에 제안을 받았다며 현재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할릴호지치 감독은 9일(한국시각) '골닷컴'과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지금 대표팀 감독직을 약 5개국 축구협회로부터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이 중 한 팀이 알제리라는 사실은 이미 그가 언론을 통해 밝힌 상태다. 다만 할릴호지치 감독은 자신에게 제안을 해온 나머지 4개국에 한국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팀인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4월 일본 대표팀에서 일방적인 경질 통보를 받은 후 입은 정신적인 충격에서 아직 100% 벗어나지 못했다며 현장 복귀와 휴식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은 고민 중이다. 지금 당장 다른 나라 대표팀을 맡을지, 일단 재충전할 시간을 가져야 할지를 판단하지 못했다. 일본에서 일어난 일은 나를 정말 힘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에서 정말 큰일을 해낼 수 있었다"며, "내가 일본을 이끌고 월드컵으로 갔다면 절대 벨기에를 상대로 2-0으로 앞선 상태에서 역전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벨기에가 세 골이나 넣지 못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일본만 생각하면 나는 유감스럽고 억울하다. 그러나 축구의 세계란 원래 이런 곳"이라고 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을 4-2로 대파하며 알제리의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끈 사령탑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최근 일본 감독으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했으며 과거 코트디부아르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낸 경력이 있다. 그러나 그는 두 팀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고도 축구협회, 선수단과의 불화 탓에 본선을 앞두고 경질됐다. 이 외에 그는 프랑스 2부 리그 구단 릴 OSC를 1부 리그의 경쟁력 있는 팀으로 변모시켰고, 2003-04 시즌에는 파리 생제르맹 사령탑으로 쿠프 드 프랑스(컵대회) 우승과 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최근 스콜라리, 할릴호지치 등 전혀 접촉하지 않은 감독들에 대한 루머가 외신을 통해 국내 언론에 기사화되고 있다"며 접촉설을 부인했다. 앞서 루이스-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대리인 아카즈 펠렌저를 통해 '골닷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관심이 있다. 한국 대표팀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또한, 스콜라리 감독 측은 당시 "한국행을 원한다. 대한축구협회와 대화를 시작한 건 아주 최근 일"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