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WC] FIFA, 일본-벨기에전에 세네갈 심판진 배정

윤승재 기자 2018. 7. 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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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한국시간)에 열릴 일본과 벨기에의 월드컵 16강전 심판으로 세네갈 심판진이 배정됐다.

나이지리아 언론 <뱅가드 뉴스> 는 "세네갈 트리오를 일본-벨기에전에 투입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그들의 결정에 대한 논쟁이 있을 경우 조별리그 탈락과 관련지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며 FIFA의 심판진들을 향한 불필요한 압력에 대해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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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오는 3일(한국시간)에 열릴 일본과 벨기에의 월드컵 16강전 심판으로 세네갈 심판진이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 공식 SNS 계정 중 하나인 'FIFA Media'를 통해 일본과 벨기에의 16강전 심판진을 소개했다. FIFA는 이 게시물에서 말랑 디에디우 주심과 지브릴 카마라와 엘 하지 삼바 부심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세 심판 모두 세네갈 사람이다. 

말랑 디에디우 주심은 이번 월드컵에서 두 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7일에 열린 코스타리카와 세르비아의 조별리그 E조 1차전과 25일에 열린 우루과이와 러시아의 A조 최종전 경기의 주심을 맡은 바 있다. 말랑 디에디우 주심은 두 경기에서 총 68번의 파울을 불었고, 옐로우카드 4장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FIFA의 이 같은 결정에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일본과 세네갈의 조별리그 악연 때문이다. 세네갈은 앞서 펼쳐진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 4득점 4실점을 기록하며 일본과 동일한 기록을 세웠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일본은 최종전에서 후반 중반 공을 돌리는 플레이로 시간을 끌면서 16강에 올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런 악연이 있는 만큼 세네갈 주심이 일본에 불리한 판정을 내릴 경우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나이지리아 언론 <뱅가드 뉴스>는 "세네갈 트리오를 일본-벨기에전에 투입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그들의 결정에 대한 논쟁이 있을 경우 조별리그 탈락과 관련지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며 FIFA의 심판진들을 향한 불필요한 압력에 대해 우려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카>도 해외 언론의 반응을 인용하며 우려를 표했다. <게키사카>는 '해외 언론도 반응, 일본vs벨기에 심판 배정에 "FIFA가 놀라운 결정을 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폴란드의 <스포루토베 팩트> 등 여러 해외 매체가 FIFA의 결정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심판진이 큰 압력에 노출된다. 이것은 FIFA의 매우 놀라운 결정"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벨기에와 일본의 경기는 오는 3일 오전 3시에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뉴시스/AP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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