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비난에도 떳떳한 일본.."용감한 도박, 감탄했다"

김병학 기자 2018. 6. 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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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인 공 돌리기에 외신의 비난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일본은 오히려 '용감한 결정'이었다며 자화자찬을 했다.

일본은 29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폴란드와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세네갈과 콜롬비아전의 스코어를 전해들은 일본이 마지막 10분 동안, 후방에서 공을 돌리며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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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의도적인 공 돌리기에 외신의 비난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일본은 오히려 '용감한 결정'이었다며 자화자찬을 했다.

일본은 29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폴란드와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일본의 최종 성적은 1승 1무 1패. 세네갈과 승점, 골 득실, 다득점 등이 같아 엘로와 레드 카드로 결정하는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문제는 '과정'에 있었다. 일본은 후반 초반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허용해 0-1이 됐다. 다급해진 일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주전 선수들을 투입시키는 등 서둘렀다. 경기가 과열될 때 쯤 일본은 갑자기 공격 작업을 멈췄다. 같은 시각, 콜롬비아가 세네갈 상대로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세네갈이 0-1로 패배한다면,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지더라도 16강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세네갈과 콜롬비아전의 스코어를 전해들은 일본이 마지막 10분 동안, 후방에서 공을 돌리며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 이유다.

결과는 일본의 바람대로 흘러갔으나, 비난은 면치 않을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BBC'는 "세계적인 웃음거리로 전락"이라 표현했고, '더 선'은 "차라리 할복하라"며 수위 높게 비난을 던졌다.

일본은 이러한 분위기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커'는 "일본이 용감한 도박으로 대단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일본의 미드필더 혼다도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전술과 지휘에 감탄했다. 정말 대단한 감독"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일본을 향한 논란은 여전히 증폭되고 있다. 그럼에도 16강 진출에 대한 결과는 변함이 없다. 일본은 다음 달 3일 벨기에와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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