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일본-폴란드전, 가장 황당한 경기"

이성모 입력 2018. 6. 29. 01:07 수정 2018. 6. 2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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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 폴란드 전이 끝난 직후 스튜디오에서 분석을 하고 있는 BBC 패널들.

이들은 두 팀의 경기 종료 직전 모습을 특히 강하게 비판했다.

물론, 16강 진출에 성공한 자체는 인정받아 마땅하지만, 폴란드전 경기 종료를 앞둔 약 5분 간은 이번 월드컵 모든 경기를 통틀어 가장 비판받아 마땅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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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 폴란드 전이 끝난 직후 스튜디오에서 분석을 하고 있는 BBC 패널들. 이들은 두 팀의 경기 종료 직전 모습을 특히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 종료 앞두고 5분 여 볼만 돌린 일본, 뺏을 노력조차 하지 않은 폴란드. 기괴한 상황에 英 BBC 강한 비판.

[골닷컴] 이성모 기자 =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황당한 경기였다." "옐로우카드로 16강 진출팀이 갈리면 안 된다. 이 경기가 그 예다."

일본이 폴란드에 0-1로 패하고도 같은 조 콜롬비아 대 세네갈의 경기 결과에 이어 더 적은 '옐로우카드'를 받았다는 이유로 '페어플레이' 룰에 의거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물론, 16강 진출에 성공한 자체는 인정받아 마땅하지만, 폴란드전 경기 종료를 앞둔 약 5분 간은 이번 월드컵 모든 경기를 통틀어 가장 비판받아 마땅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BBC 역시 이 점을 꼬집었다.

양팀의 경기 후반전 정규시간의 끝무렵부터 추가 시간까지, 일본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약 5분 이상 볼을 돌리기만 했다. 폴란드 역시 딱히 그 볼을 뺏어서 공격을 전개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 모습을 중계한 영국 BBC 해설자들은 "옐로우카드가 적다는 이유로 16강 진출팀이 갈리면 안 된다"며 "이 경기가 바로 그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난 후 스튜디오에서 이 경기를 분석한 패널들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는 정말 멋진 경기가 많았다"라며 "그러나 이 경기는 정말 황당한 경기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의 모습이 그렇다"고 비판했다.

양팀이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은, 같은 시간 진행된 콜롬비아 대 세네갈의 동시간대 경기 결과 일본의 입장에선 그대로 0-1로 패하더라도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폴란드의 입장에선 그대로 끝나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는 양팀 모두에게 더이상의 어떤 동기부여도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세네갈과 승점, 골득실에서 모두 동률을 이뤘으나 세네갈에 비해 옐로우카드를 두 장 덜 받았기 때문에(6장 대 4장)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BBC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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