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뻗으면 슈퍼 선방!..조현우, 독일전 '최우수 선수'

이정찬 기자 2018. 6. 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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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전 공식 최우수 선수는 골키퍼 조현우 선수입니다. 조현우 선수의 선방 몇 번이 없었다면 오히려 우리가 무너질 수도 있었습니다. 또 결승골을 넣은 김영권 선수도 그동안 맘고생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선 정말 빛났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3분 모두가 골을 직감한 순간 조현우가 동물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수비수 방해 없이 혼자 뛰어오른 고레츠카의 헤딩슛이 골문 구석을 향했지만 오른팔을 쭉 뻗어 막아냈습니다.

후반 23분엔 189cm의 장신 공격수 고메스에게 또 위기를 내줬지만 이번에도 든든히 골문을 지켰습니다.

계속된 슈퍼 세이브, 유효 슈팅 6개 가운데 하나만 막지 못했어도 기적 같은 승리는 어려웠습니다.

스웨덴전에서 1대 0으로 졌는데도 영국 BBC가 선정한 최우수 선수였던 조현우는 이번엔 피파가 선정한 공식 최우수 선수로 뽑히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조현우/축구대표팀 골키퍼 : 이런 경기는 없었고 제가 막았다기보다 저 말고 김승규, 김진현 선수가 같이 막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제가 세이브했을 때 온 국민이 막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깜짝 결승골의 주인공 김영권은 그동안 자신에게 향한 비판을 단숨에 열광적인 환호로 바꿨습니다.

최종 예선에서 불안한 수비와 인터뷰 실언으로 큰 비난을 받았던 김영권은 대회 기간 내내 몸을 아끼지 않는 태클과 높은 집중력으로 수비진을 이끌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함께 짝을 이룬 윤영선 역시 월드컵 데뷔전답지 않게 침착했습니다.

덕분에 한국 축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이후 8년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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