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뢰브 감독 "한국에 져서 쇼크를 먹었다"

김현기 2018. 6. 28. 0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 져서 쇼크를 먹었다."

독일은 28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한국과 최종전에서 0-2로 패해 꼴찌로 대회를 마감했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한국에 패해서 쇼크를 먹었다"고 했다.

2006년부터 항상 4강 안에 들었고 잘 했다.

2014년에도 그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축구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 카잔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카잔=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에 져서 쇼크를 먹었다.”

독일은 28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한국과 최종전에서 0-2로 패해 꼴찌로 대회를 마감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다음 대회 부진 징크스가 이어졌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한국에 패해서 쇼크를 먹었다”고 했다.

-조별리그 탈락 소감은.

너무 실망이 크다.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우리의 상대편인 멕시코와 스웨덴에 축하하고 싶다. 이번 월드컵에 우린 챔피언이 다시 된다는 것은 어려웠다. 실력이 부족했다. 매번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따라가고 있었다. 후반 15~25분이 됐을 때 스웨덴이 이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예선탈락하는 징크스가 있다.

독일에겐 너무 큰 실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훈련장에선 준비를 잘 했다. 디펜딩 챔피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최상의 실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차분하지 못했다. 분석을 해봐야할 것이다. 2006년부터 항상 4강 안에 들었고 잘 했다. 이번엔 평소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린 패했다.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적이 없는데 라커룸 분위기는.

말하긴 어렵다. 몇 시간 동안 우리가 생각해야 한다. 난 쇼크를 먹었다. 한국을 이기지 못해 쇼크였다. 선수들이 프레싱을 많이 받고 있었다. 스웨덴전을 잘 치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격이 커서 나중에 생각해보겠다.

-한국전 전략은 어땠나. 뮬러도 뺐다.

한국전에선 경고누적이나 부상으로 결장한 선수가 있었다. 2014년에도 그랬다. 몇 경기를 하고 나서 팀워크가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내가 책임을 다 느끼고 있다. 한국전에선 출전한 선수들이 좋았다. 토마스 뮬러는 경기력이 좋지 않아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후반 15분을 남겨놓고 수비수 빼고 공격수를 넣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어땠나.

한국이 예상대로 나왔다고 생각했다. 많이 뛰면서 수비가 강할 것으로 봤다. 한국이 3~4명의 역습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알았다. 볼을 잃어버릴 때가 여러번 있었고 이 때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 우리가 앞섰으면 더 잘했을 것이다. 한국은 빈 공간이 없었고 너무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지막에 골을 넣을 정도였다.

-비디오판독을 지지하는 입장이었으나 이 때문에 한국 골이 인정됐다.

아직 골 장면을 보질 못했다. 독일 선수 다리 사이로 공이 간 것으로 봤는데, 그러면 독일 선수가 패스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오프사이드였을 텐데 내 생각엔 비디오판독이 정확했을 것으로 본다.

-독일 축구의 암흑기 아닌가.

암흑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10년간 계속 4강에 갔다. 이번 대회엔 퇴장당했고 실망스럽지만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이 많다. 다른 나라도 이런 경우가 있었으니까 더 잘 해야한다고 본다.

silva@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