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추신수가 출루하니 팡파르가 울리고, 팬들이 기립했다.

조회수 2018. 6. 27. 14: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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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출루를 하지 못했던 추신수.

추신수는 "'여기에서 연속 출루가 끝나는 구나'라는 생각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팀이 2대 0으로 승리하겠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았다"라고 당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추신수는 연속 출루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9회말 극적으로 주어진 타석 기회를 놓치지 않은 추신수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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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4번의 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출루를 하지 못했던 추신수. 네 번째 타석에 오른 건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는 7회말. 선두 타석에 올랐고, 팀이 앞서고 있었기에 마지막 타석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대로 연속 출루 행진이 끝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죠.

네번째 타석에 올랐던 7회말, 삼진 아웃을 당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모습에서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추신수는 “‘여기에서 연속 출루가 끝나는 구나’라는 생각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팀이 2대 0으로 승리하겠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았다”라고 당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던 샌디에이고, 그리고 흔들렸던 디크먼. 샌디에이고는 8회에 3점을 몰아쳤고, 금세 역전이 됐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다섯 번째 타석.

추신수는 연속 출루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고, 더 집중했습니다.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스포츠. 다섯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날리며,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2S2B에서 변화구를 받아쳐 안타로 만들어 낸 상황. 추신수는 “2B에서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계속 직구를 던져서 2S2B이 됐다. 이 상황에서 다시 직구를 노렸는데, 생각지도 못한 변화구가 들어왔다. 맞히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그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좌전 안타가 나오기 전, 추신수는 삼진 2개, 직선타 아웃, 그리고 땅볼을 기록했습니다.

아쉬운 스트라이크 판정에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하고, 잘 때린 타구가 투수에게 잡히자 극도로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추신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또한 경기 일부분이다. 내가 (39경기 연속출루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심판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안될 수도 있었던 상황도 있었고, 행운의 안타도 있었다. 야구란 게 좋은 것을 한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한다.”

9회말 극적으로 주어진 타석 기회를 놓치지 않은 추신수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이때 경기장 전광판엔 팡파르 같은 축하 음악이 흐르면서 추신수의 연속 출루 기록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일부 팬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냈습니다. 추신수도 이 장면을 의식했는지, 관중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매 타석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나가려고 한다”라며 매 타석 신경 쓰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추신수는 39G 연속 출루 기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젠가는 연속 출루가 중단될 것이고, 누군가는 더 많은 연속 출루를 기록하겠지만 지금 현재를 즐기려고 한다. 매 경기 기록을 의식하겠지만, 이 또한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 같다.”

언젠가는 중단될 출루라는 걸 알면서도 최선을 다해 현재를 즐기겠다고 말하는 추신수. 언젠가는 멈추겠지만, 그 언젠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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