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일문일답]신태용 감독 "마지막 절규와 같은 바람 갖고 있다"

김현기 2018. 6. 2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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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독일을 이겼듯이 우리가 독일 이기지 못하란 법은 없다."

신태용 감독이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후회 없는 승부를 다짐했다.

신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전 사전 기자회견에 임한 뒤 16강 희망이 있는 만큼 최선 다하는 경기를 국민들 앞에서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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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6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진행된 한국-독일전 기자회견에 손흥민과 함께 참석,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카잔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카잔=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멕시코가 독일을 이겼듯이 우리가 독일 이기지 못하란 법은 없다.”

신태용 감독이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후회 없는 승부를 다짐했다. 신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전 사전 기자회견에 임한 뒤 16강 희망이 있는 만큼 최선 다하는 경기를 국민들 앞에서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독일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니까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고 했다.

한국-독일전은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다.

-독일의 요아힘 뢰프 감독과 비교되는데(독일 언론).

(웃으며)개인적으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 감독인 뢰프와 내가 비교되는 것에 감사하다. 기분 나쁘진 않다. 그 분이 워낙 멋있고 훌륭한 분이다보니 기분 좋게 생각한다.

-아직 16강에 갈 가능성이 있다(러시아 언론).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독일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니까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공을 둥글다. 우리에게 기회가 올 것이다. 멕시코가 독일을 이겼듯이 우리가 독일 이기지 못하란 법은 없다. 점유율 등이 뒤져도 이기기 위해 경기할 것이다.

-3차전은 1~2차전 보고 나서 대응하겠다고 했다. 기성용 공백도 있는데.

우리 계획보다는 F조가 어긋났다. 우리나 독일이나 그랬던 것 같다. 독일이 앞선 두 경기 잘 하고, 우리와 편하게 했으면 우리도 1~2차전 최선을 다한 뒤 독일이 쉽게 멤버를 짰으면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혼전이더라. 예상 계획이 많이 어긋났다. 중추 역할인 기성용이 독일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

-독일전 주장은 정했나.

주장은 지금 누굴 세울 지 상당한 이슈인데, 11명 중에 한 명에게 주장을 맡길 것이다. 경기 나올 때 심리적으로 안정 상태이면서 완장을 찰 선수를 정하겠다.

-브란트 출전은 어떻게 보나. 크로스가 스웨덴전 동점골을 넣었을 땐.

브란트가 나오고 안 나오고는 뢰프 감독의 선택이다. 토니 크로스가 골 넣었을 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오기 위한 버스에 있어 상황은 몰랐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상태였다. 1%라도 희망이 있어 기분은 좋았다.

-독일전 전략이 있나. 코칭스태프의 제안을 얼마나 받아들였나.

사실 조추첨 끝난 뒤 스웨덴, 멕시코, 독일 분석을 풀가동했다. 독일은 1~2차전을 하고 나면, 멤버가 구성된 뒤 경기를 하니까 그 틀 안에서 준비하면 된다고 봤다. 조추첨 뒤 분석했고, 1~2차전을 분석했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독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베이스캠프 돌아가서 회복하고 훈련하고, 오늘 훈련하고 독일전을 한다. 독일을 이기기 위한 조직적 전술은 시간이 부족했다고 보면 된다.

-3경기 째인데 조직력이 가장 완성됐나.

오기 전에 절반은 잃고 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력은 좋아질 수 있겠으나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싸우니까 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그래도 손흥민이나 코칭스태프들이 말하는 것처럼 1%의 가능성이 있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조직력은 나아질 수 있으나 부상자가 늘어난 것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

-상대적인 평가 말고 한국 대표팀에 대해 스스로 갖고 있는 자신감이 있다면.

객관적인 전력은 독일이 한 수 위다고 본다.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이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마지막 절규와 같은 바람을 갖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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