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차지명] '최대어' 서준원 롯데行..올해도 고졸 투수 강세 (종합)

입력 2018. 6. 25. 15:03 수정 2018. 6. 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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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소공동, 이종서 기자] 2019년 프로야구을 빛낼 10명의 신인이 밝혀졌다.

KBO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8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행사를 실시했다. KBO리그 최초로 1차 지명 행사를 가진 가운데 고졸 투수 7명, 대졸 투수 1명, 고졸 내야수가 2명 등 총 10명의 선수가 지역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전년도 순위 역순으로 발표됐다.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 순으로 1차 지명 대상 선수의 이름을 불렀다.

가장 먼저 호명할 기회를 받은 KT는 안산공고 투수 전용주를 선택했다. 188cm의 86kg라는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145km 이상의 빠른 공이 장점인 전용주는 ‘선배’ 김광현(SK)을 잇는 대형 투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에는 9경기에서 28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24, WHIP 0.93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며 안산공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삼성은 경북고 투수 원태인을 지명했다. 원태인은 184cm, 92kg이라는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투타 모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올 시즌 정규 경기 12차례 마운드에 올라 47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0.96. 또한 6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탈삼진율 11.49를 찍었다. 타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타율 4할1푼2리(17타수 7안타) 5타점 4득점의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다.

한화의 선택은 북일고 내야수 변우혁이었다. 강원 일산초, 충북 현도중을 거쳐 북일고에 재학 중인 변우혁은 185cm 90kg 체격 조건을 갖췄다. 지난해 10월 '김용달 타격코치배 파워쇼케이스 홈런왕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며 거포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14경기 48타수 16안타 타율 3할3푼3리 4홈런 20타점 10볼넷 12삼진 OPS 1.163으로 활약했다. 4월까지 주말리그 초반 타격감을 찾지 못했지만 5월부터 완전히 살아났다. 3루 수비에서 실책 5개로 아직 수비는 미완성으로 평가된다. 

넥센은 기존 예상과는 다르게 경기고 투수 박주성의 이름을 불렀다. 장충고 송명기, 덕수고 홍원빈 등이 예상됐지만, 182cm 95kg의 체격조건을 갖춘 박주성이 낙점됐다. 3학년 때 14경기에서 승 없이 4패 만을 기록해지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면서 에이스로 떠올랐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멘탈이 강한 박주성이 의외로 프로에서 통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있다.

LG는 유일하게 대졸 선수를 지명했다. 고교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동아대 투수 이정용은 올해 13경기에 등판한 이정용은 5승3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고 있다. 47이닝을 소화하며 21피안타(1피홈런) 13볼넷 65탈삼진을 기록했다. WHIP 0.70, 피안타율 1할3푼5리에 불과하다. 186cm 85kg 체격 조건에서 최고 구속이 151km까지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9이닝당 볼넷이 2.49개로 제구가 비교적 안정돼 있다. 변화구 구사 능력도 나쁘지 않아 1군 즉시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SK는 인천고 투수 백승건을 지명했다. 올 시즌 정규 경기 8차례 등판을 통해 3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19.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넷은 적게 내주고 삼진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올해 들어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본적인 기량이 뛰어나고 영리한 선수이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 측은 당장 1군 전력에 도움이 될 재목보다 3년 뒤 모습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NC는 마산용마고 내야수 박수현의 이름을 부르며 한화와 더불어 내야수를 지명한 구단이 됐다. 박수현은 182cm 85kg의 체구를 가진 내야수다. 올해 3학년 시즌 성적은 다소 부진한 편. 타율 2할3푼3리(49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2학년 시즌에는 타율 3할7푼9리(95타수 36안타) 2홈런 29타점 16득점 OPS 1.016의 성적을 남겼다. 장타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는 경남고 3학년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의 이름을 불렀다. 서준원은 187cm 90kg의 체구를 갖고 있는 '잠수함' 자원으로 최고 150km를 상회하는 빠른공과 무브먼트가 최대 장점이다. 여기에 각도 큰 슬라이더까지 장착해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3학년 시즌 아직 승리는 없지만 6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40(14⅓이닝 4자책점) 15탈삼진 피안타율 2할4푼5리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1.00의 성적을 남겼다. 

서울권 지명 중 가장 먼저 선택권을 가지고 있던 두산은 휘문고 외야수 김대한을 지명했다. 올해 타율 5할4푼5리 OPS 1.530으로 활약한 김대한은 올 시즌 투수로는 7⅔이닝을 던져 2패 평균자책점 12.38을 기록했다. 2년 동안 투수로서는 휴식을 가지고 있어 제구에 애를 먹고 있지만, 150km대의 직구가 일품이라는 평가로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다.

KIA는 광주 동성고 좌완 에이스 김기현을 낙점했다. 183cm, 85kg의 체구를 갖췄다. 큰 키는 아니지만 구위는 뛰어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지만 140km 중반 정도의 볼을 뿌린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구사한다. 무엇보다 안정된 제구력을 갖추었고 배짱과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한다. 올해 9경기에 등판해 25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1패, 평균자책점 0.72의 우등 성적을 거두었다. 25이닝동안 4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은 9개를 내주었다. 100타자를 상대로 피홈런이 없다는 점도 눈에 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소공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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