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월드컵]신태용이 밝힌 멕시코 두번째골 즉시 항의 안한 이유

스포츠한국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재호 기자 입력 2018. 6. 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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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대표팀은 멕시코의 두 번째 골이자 결국 승부를 결정지은 실점이 오심인 것에 대해 즉각 항의하지 않았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0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두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멕시코전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내주면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골에도 1-2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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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재호 기자] 왜 한국대표팀은 멕시코의 두 번째 골이자 결국 승부를 결정지은 실점이 오심인 것에 대해 즉각 항의하지 않았을까. 왜 하루가 지나서야 공식 항의한다고 했을까. 신태용 감독의 말을 통해 알아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0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두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멕시코전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내주면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골에도 1-2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멕시코 주장 안드레스 과드라도의 왼쪽 크로스때 장현수가 태클을 하다 공이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카를로스 벨라가 PK골을 넣으며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친 한국은 후반 2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조현우와 맞선 상황에서 수비를 젖히고 추가골을 넣으며 0-2로 뒤졌다. 그나마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왼발 슈팅골이 터지며 한국은 체면치레만 했다.

그러나 후반 21분 터진 치차리토의 골은 명백한 오심이었다. 한국의 공격상황에서 기성용이 상대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멕시코 수비는 기성용의 발을 찼다. 하지만 심판은 반칙으로 불지 않았고 이 수비 이후 패스가 이어져 골이 들어갔다. 피파에서는 골 장면과 관련해서는 의심 상황이 있을 경우 VAR을 통해 판독할 수 있지만 심판은 아예 VAR을 보지도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다음날에서야 피파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냈다. 명백한 오심이기에 결과를 되돌린순 없어도 재발 방지와 경고 차원이다.

일각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쳐서 뭐햐나고 한다. 또한 즉시 강하게 항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다. 24일 대표팀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훈련장에서 만난 신태용 감독은 “명백한 오심이더라. 100% 파울이더라”라면서 즉시 항의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피파에서 사전에 VAR을 교육할 때 골과 관련된 사안 중 의심스러우면 VAR을 본다고 했었다. 또한 요청한 것이 VAR을 보자는 수신호나 항의는 하지 말라고 했었다”면서 사전에 피파에서 VAR 어필을 제지한 것에 대해 밝히며 “기성용 역시 분명 발에 차였지만 심판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길래 공과 함께 차인줄 알았다더라. 그런데 다시 보니 아니더라”라고 설명했다.

결국 기성용은 심판의 판단을 그래도 믿었고, 신태용 감독 이하 선수들도 피파에서 사전에 VAR 어필 항의를 하지 말라는 교육을 듣고 이를 따랐던 것이다. 그러나 심판은 VAR도 보지 않고 경기를 속행했고 결국 이 골은 결승골이 되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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