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H조 리뷰] '팔카오 월드컵 첫 골' 콜롬비아, 폴란드 3-0 완파.. 폴란드 컴백홈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단두대 매치에서 콜롬비아가 웃었다. 폴란드는 짐을 싸게 됐다.

콜롬비아는 25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예리 미나, 라다멜 팔카오, 후안 콰드라도 연속골로 폴란드에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일 일본과 1차전 패배를 만회한 콜롬비아는 승점 3점으로 기사회생했다. 다가올 세네갈전에서 승리하면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폴란드는 승점 1점으로 남은 일본전에 관계없이 탈락을 확정했다.

현재 H조에서는 일본과 세네갈(이상 승점4, +1 동률)이 공동 1위, 콜롬비아, 폴란드 순이다.

▲ 라인업 : 하메스 vs 레반도프스키
폴란드는 3-4-3을 꺼냈다. 전방에 코브나키-레반도프스키-지엘린스키, 뒤를 리부스-고랄스키-크리호비악-베레진스키가 받쳤다. 스리백은 파즈단-베드나렉-피슈첵, 골문을 슈체스니가 지켰다.

콜롬비아는 4-2-3-1을 가동했다. 원톱 팔카오, 2선에 하메스-퀸테로-콰드라도가 나섰다. 중원은 바리오스-아길라르, 수비는 모히카-산체스-미나-아리아스, 골키퍼 장갑을 오스피나가 꼈다.

▲ 전반 : 미나 헤딩골로 앞서간 콜롬비아
초반부터 폴란드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4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레반도프스키의 헤딩슛은 빗맞았다. 6분 레반도프스키가 전방 압박을 가하다 콜롬비아 수비수 미나의 손을 밟았다.

콜롬비아도 한 치 물러섬 없었다. 하메스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전개하며 경기 분위기를 뜨거워졌다. 다만, 문전까지 잘 도달하고도 결정적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중반 들어 콜롬비아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22분 아리아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김숙이 침투에 올린 크로스가 차단됐다. 24분 역습에서 팔카오의 문전 힐킥이 콰드라도에게 연결되기 전 수비수가 잽싸게 걷어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콜롬비아는 전반 29분 아길라르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32분 유리베가 들어왔다.

막판 콜롬비아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36분 콰드라도가 폴란드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후 시도한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걸렸다.

계속 두드리던 콜롬비아가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 코너킥에서 볼을 건네 받은 퀸테로가 하메스에게 패스했다. 박스 안에서 하메스의 크로스를 미나가 헤딩골로 연결,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 후반 : 콜롬비아, 팔카오-콰드라도 연속골로 승리
한 점 뒤진 폴란드의 초반 공세를 당연했다. 이에 콜롬비아는 탄탄한 수비를 구축, 틈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콜롬비아의 역습이 예리했다. 후반 5분 퀸테로, 팔카오가 연이은 슈팅으로 폴란드는 위협했다. 10분 하메스 패스를 받은 퀸테로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폴란드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12분 코브나키를 빼고 그로시츠키로 변화를 줬다. 13분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후방에서 볼을 넘겨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에서 환상적인 터치 후 슈팅했으나 수문장 오스피카에게 막혔다.

기회를 엿보던 콜롬비아는 쐐기골로 달아났다. 후반 25분 퀸테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팔카오가 문전에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콜롬비아는 후반 30분 콰드라도가 단독 돌파에 이은 문전 마무리로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격차가 벌어진 폴란드는 반격했다. 후반 3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결정적 슈팅이 오스피나에게 막혔다. 이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손쉽게 방어하며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 경기 결과
폴란드 0-3 콜롬비아
* 득점 : [폴란드] - / [콜롬비아] 미나(40’), 팔카오(70‘), 콰드라도(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