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노하우' 한국 아닌 오소리오에게 흘러갔다?

2018. 6. 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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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24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열릴 예정인 한국과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 감독과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오소리오 감독은 한국과 같은 조 편성이 확정된 이후 히딩크 감독을 찾아가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 타임스'는 현재 멕시코 대표팀이 당시의 한국과 흡사한 경향이 있으며, "오소리오 감독은 당시 히딩크와 비슷하게 팀 플랜을 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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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을 만나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멕시코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24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열릴 예정인 한국과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 감독과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오소리오 감독은 한국과 같은 조 편성이 확정된 이후 히딩크 감독을 찾아가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대회 당시 한국을 4강에 올려 놓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 후에도 한국과 지속적으로 끈을 이어가며 대표적인 유럽의 ‘지한파’ 감독으로 뽑힌다. 그렇다면 히딩크 감독은 어떤 말을 했을까.

히딩크 감독은 23일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소리오 감독과의 면담을 떠올렸다. 히딩크 감독은 “거의 2시간 이야기를 했었다. 나는 그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는 매우 침착했고, 여러 가지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국의 성공 요인이 무엇이었느냐”는 오소리오 감독의 질문에 “체력과 신선함”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모든 팀들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극심한 소모를 겪는다는 것이 히딩크 감독의 설명이다. 더군다나 한국은 그간 월드컵 무대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황이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한국은 기술은 떨어지나 체력이 강하다”는 선입견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히려 양발을 쓰는 능력 등 기술은 좋지만 체력이 약하다고 단도직입적으로 선언했다. 시행착오가 많았으나 긴 합숙 기간 등 개최국의 이점을 충분히 살렸고 결국 선전으로 이어졌다.

‘뉴욕 타임스’는 현재 멕시코 대표팀이 당시의 한국과 흡사한 경향이 있으며, “오소리오 감독은 당시 히딩크와 비슷하게 팀 플랜을 짰다”고 분석했다. 실제 멕시코는 독일전에서 강인한 체력에서 나오는 기동력, 그리고 물러서지 않는 정신력을 앞세워 대어를 낚았다. 물론 오소리오 감독이 히딩크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신중하게 대회를 준비한 흔적은 여기저기서 느낄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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