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리포트] 두산-LG-SK-넥센-KT, 1차지명 주인공은?

조회수 2018. 6. 22. 14: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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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민의 아마야구리포트] 2019 신인 1차지명 후보군 미리보기(서울-경기-인천 권역)

[2019 KBO 1차 신인지명] 행사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6월 25일 14시,서울 웨스틴조선호텔 )

KBO리그의 신인 지명은 타  리그와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바로 지역 연고지 내 아마추어 선수 영입 우선권을 인정하는 '1차지명 제도'가 그것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태동 이후 지역 연고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충성도 높은 팬 층을 확보했는데, 각 팀들이 연고지에 뿌리를 내리는 데는 해당 지역 출신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이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부산 최동원, 광주 선동렬, 대구 이만수 등 지역 출신 스타들은 연고지 팬들의 뜨거운 애정을 이끌어 냈다.

1차 지명 제도는 구단들이 연고지 내 우수 선수들을 우선 확보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었고 영입 가능한 인원은 시기에 따라 변동이 있었지만 1차 지명이 갖는 상징적·실질적 의미는 여전히 크다.

이처럼 KBO리그에서 큰 의미를  지닌 1차 지명 제도는 2010년 이후 전면 드래프트제가 도입되며 폐지되기도 했으나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2014년 신인드래프트부터 다시 부활했다.

지난해 각 구단의 1차지명을 받았던 신인들 중에선 곽빈(두산), 김영준(LG), 한동희(롯데), 최채흥(삼성), 안우진(넥센) 등이 1군 무대에 선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이후 고교 야구를 포함 아마야구 전반을 취재하고 있는 [케이비리포트]에서는 현장 취재와 자체 평가를 통해 각 구단별로 1차지명이 예상되는 신인 유망주들을 살펴봤다.

이하 유망주 선정은 어디까지나 [케이비리포트] 자체 평가인 만큼 구단과 현장의 실제 평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예측이 빗나갈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신인 지명 정말 몰라요.” 

*서울권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1차지명 후보

올해 서울권은 두산 – LG – 넥센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다른 연고권에 비하면 유망주가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는 서울권이지만  대어급 투수가 쏟아졌던 지난해에 비하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휘문고 김대한을 제외하면  서울권 1차지명 후보군은 모두 우완투수라는 점이 특징이다.

#1 휘문고 김대한(186cm-85kg, 중견수, 우투우타) 

휘문고 김대한 (사진: 유선영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www.kbreport.com) 

U-15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각광받기 시작했다.  투수-타자의 재능 모두 1차지명감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1차 지명이 확실한 유망주다.

마운드에 서면 150km의 빠른 속구를 던질 수 있는 재능이 있지만 선수 본인은 타자를 더 선호해 올해는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다.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흔히 말하는 5툴 플레이어에 야구센스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루능력도 갖추고 있지만  2학년 이후 도루는 자제하는 모습이다.  2017시즌 신인왕이자 고교 선배인 이정후(넥센)를 연상시키는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휘문고 김대한 타격 영상


#2 장충고 송명기(191cm-93kg, 투수, 우투좌타) 

장충고 송명기 (사진: 전상일 기자)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www.kbreport.com)

고교 입학 후 MCL수술(내측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거쳐 올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유력한 1차지명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뛰어난 하드웨어와 긴 팔과 다리는 투수로서의 장점을 극대화 해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쓰리쿼터 유형의 투수였지만, 재활 복귀 후에는 오버핸드로 투구 폼 변경에 성공해 최고 구속 149km를 기록했고 선발로 등판해 140km대 중반대 속구를 꾸준히 구사할 수 있다.

투심,  커브 등도 던질 수는 있지만 실전에서는 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좀더 다듬어야 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자질과 인성을 겸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입단 후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순조롭게 성장할 경우 대형 투수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단독 인터뷰 보기:  '1차지명 유망' 장충고 송명기, 인성도 최고 )

#송명기 불펜투구 영상(촬영: 전상일 기자)


#3 덕수고 홍원빈(195cm-103kg, 투수, 우투우타)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www.kbreport.com) 

덕수고 정윤진 감독의 권유로 작년 1월부터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올해부터 실전경기에 투입되었고  1년만에 투수 변신에 성공했다.

신장 195cm라는 압도적인 하드웨어에 최고구속 147km를 기록하며 1차지명 후부로 급부상했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구사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투수로 전향한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147km를 기록할 만큼 발전속도가 매우 빠르고, 싱싱한 어깨는 큰 장점이다.

다만 투구폼이 정립되지 않아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은 시급히 보완해야 할 단점이다. 즉시 전력이라기 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로,  투수로서 경력이 좀더 쌓인다면 150km이상의 속구를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덕수고 홍원빈 투구 영상


#4 동아대 이정용(186cm-85kg, 투수, 우투좌타)

동아대 이정용 (사진: 홍수아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www.kbreport.com) 

동아대 이정용은 성남고 2학년 시절까지 2루수 등 내야수로 활약하다가 투수로 전향을 했다. 고교 시절 181cm-68kg로 선수치곤 왜소한 체구였지만  대학 진학 후 신장이 5cm정도 더 자라고 체중은 20kg가까이 늘었다. 속구 구속도  최고 151km까지 증가, 대학 선수 중 유일하게 1차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다.

2학년 때부터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특히 3학년 이후 제구력이 좋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균구속은 140km대 중반대에 형성되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등을 구사할 수 있다.  이중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볼 끝이 가볍다는 평가도 있는 데 프로 입단 후 보완이 필요하다. 지난해 최채흥에 이어 유일한 대학선수 1차지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대 이정용 투구 영상(제공: 최평규님)


#5 경기고 박주성(182cm-95kg, 투수, 우투우타) 

경기고 박주성(사진: 유선영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www.kbreport.com) 

서울권 1차 지명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투수다.  지난해 대통령배에서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투수치곤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다부진 체형을 갖춘 투수다. 올해 총 23실점을 했지만 자책점은 8점일 정도로 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속구 최고구속은 148km전후로 알려져 있으며,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제구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으나, 올해는 비교적 안정된 제구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6개의 폭투와 3개의 사구를 기록한 만큼 제구력은 더 보완해야 한다는 평가다. 프로 입단 후 일단 불펜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KT 위즈 1차지명 후보

2015년까지는 신생구단 특례로 전국단위 1차지명을 행사하다, 2016년 열린 2017신인 1차지명부터 연고권 선수를 대상으로 1차지명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올해로 3번째 연고권 1차지명을 행사하는 KT wiz는 2년 연속 우완투수(조병욱, 김민)을 지명했는데, 올해는 좌완투수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바로 안산공고 전용주다.

#1 안산공고 전용주(188cm-86kg, 투수, 좌투좌타)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www.kbreport.com) 

투타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타자로도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투수로서는속구 최고 143km를  던졌고  평균 구속은 130km대 후반에서 형성된다. 슬라이더-커브 등  변화구 구사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왼손투수 중  구속이 빠른 편이고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과 경기운영 능력을 겸비해 올해 고교 좌완투수들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체중이 많이 늘었지만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좀더 탄탄한 체구를 만든다면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투수로 타고난 재능이 많고 구속 향상 여지도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


*SK 와이번스 1차지명 후보

이현석(포수)을 1차지명 한 2015 신인 지명 이후 3년 간, 1차 지명에서 투수를 지명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큰 이변이 없는 한 투수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고 좌완투수 백승건이 유력한 후보다.

#1 인천고 백승건(185cm-85kg, 투수, 좌투좌타)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www.kbreport.com) 

올해 기대했던 것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최고구속은 143km를 기록했으며 평균구속은 130km대 후반에서 형성된다. 좋은 체격을 가진 좌완투수로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지며,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삼고 있다.

1학년 때는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넷은 적게 내주고, 삼진능력이 준수한 선수로 평가 받았지만 지난해 이후 속구 구속에 대한 욕심 탓인지 투구할 때 힘이 들어가고, 이 때문에 제구에서 기복을 종종 보이곤 했다.

하지만 원래 제구력을 갖춘 투수인만큼  프로 입단 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즉시 전력감이라기 보다는  2~3년 후를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백승건 투구 영상(촬영: 신철민 기자)

이상으로 수도권 5개구단의 1차지명 후보들을 살펴 봤다. 앞서 소개한 선수 외에도 서울권 최현일(서울고, 우완투수) 손동현(성남고, 우완투수) 등도 눈여겨 볼 유망주다.

(지방 5개구단- 한화/KIA/삼성/롯데/NC 편은 6/24이후 발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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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및 정리:  신철민/김정학 기자 (kbr@kbreport.com/아마야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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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공: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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