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홈런 송광민 "(김)태균이형, (정)근우형이 보고싶다"

박재호 2018. 6. 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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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송광민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한화는 21일 청주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홈게임에서 6-6으로 팽팽하던 9회말 2사 2,3루에서 송광민의 끝내기 3점홈런으로 9대6 승리를 거뒀다.

LG가 3회초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를 앞세워 4-1로 도망가자 3회말 한화는 3번 송광민의 2점홈런(시즌 8호)으로 4-3까지 추격했다.

결국 6-6에서 송광민이 LG 마무리 정찬헌을 상대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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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끝내기 홈런. 송광민.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한화 이글스가 송광민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한화는 21일 청주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홈게임에서 6-6으로 팽팽하던 9회말 2사 2,3루에서 송광민의 끝내기 3점홈런으로 9대6 승리를 거뒀다. 청주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2연승으로 LG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한화의 짜릿한 대역전승이었다.

경기후 송광민은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다한 것이나 다름없다. 마지막에 집중하려했다. 운이 좋았다. 이제 형들이 보고싶다. 와야 한다. 언제까지나 어린선수들이 해줄수는 없다. 베테랑들이 시즌 초반을 이끌었고, 어려운 시기 도움이 돼야 한다. (김)태균이형, (정)근우형 뿐만 아니라 (양)성우와 고생해준 안영명 선수 등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동료들이 모두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2개의 결정적인 홈런이 8회와 9회에 나왔다.

4-6으로 뒤진 한화 8회말 공격. 2사 1루 6번 하주석 타석에서 이성열이 대타로 등장했다. 이성열은 LG 두번째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중월 동점 투런포를 때렸다. 청주구장을 가득메운 1만관중의 눈 2만개가 휘둥그레졌다. 열광의 도가니. 이성열의 시즌 15호 홈런. 6-6 동점. 승부는 미궁으로 빠졌다.

이날 경기전 이성열은 이틀 연속 감기몸살로 병원을 다녀왔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링거 주사를 맞고 안정을 취했다. 스타팅에서 제외됐지만 결정적인 순간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날도 링거투혼 3점홈런을 때린 바 있다.

선취점은 LG 몫이었다. 1회 2사 2,3루에서 5번 채은성의 2타점 좌측 펜스직격 적시타가 터졌다. LG는 2회초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실책을 틈타 1점을 더 달아났다. 3-0.

한화는 2회말에 5번 백창수-6번 하주석의 연속안타에 이어 8번 김민하의 희생플라이로 3-1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부터는 시소게임이었다.

LG가 3회초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를 앞세워 4-1로 도망가자 3회말 한화는 3번 송광민의 2점홈런(시즌 8호)으로 4-3까지 추격했다. 4회초 LG는 9번 정주현의 1점홈런(시즌 3호)으로 5-3으로 또 한발짝 달아났다. 4회말 한화는 1사 2루서 9번 최재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또 1점을 따라붙었다. 5-4. LG는 6회초에도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으나 8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LG는 이날 4개의 병살타를 쏟아내며 12안타 7개의 4사구에도 6득점에 그쳤다. 결국 6-6에서 송광민이 LG 마무리 정찬헌을 상대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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