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짐 싼 이집트 왕자..'승점 자판기' 전락한 사우디

2018. 6. 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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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란히 짐을 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해 조별리그 2연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2006년 독일 월드컵(1무 2패) 이후 2개 대회 연속으로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도 맥없이 2연패에 빠져 '승점 자판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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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이집트와 사우디, 나란히 2패 당해 조별리그 탈락
이집트-사우디, 25일 자존심 걸고 맞대결
패배 후 낙담한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란히 짐을 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해 조별리그 2연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루과이를 꺾는 데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었던 또 다른 A조 2패 팀 이집트 역시 사상 첫 16강 진출 꿈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집트는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를 앞세워 월드컵 돌풍을 예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뛰는 살라흐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이집트 대표팀에서는 아프리카 최종예선 5경기 5골로 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살라흐는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어깨를 다쳤지만, 불굴의 의지를 보인 끝에 간신히 대표팀에 합류했다.

어깨가 회복되지 않아 벤치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 0-1 패배를 지켜봤던 살라흐는 러시아와 2차전에 출격했다.

그러나 제 컨디션이 아닌 탓인지 그의 몸놀림은 무거웠고, 0-3으로 끌려가다가 페널티킥으로 월드컵 데뷔골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 축구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했다.

16강 진출이 좌절된 뒤 그라운드에 앉은 압둘라 우타이프(사우디아라비아). [AFP=연합뉴스]

부푼 기대를 안고 개최국 러시아와 공식 개막전을 치렀지만, 결과는 0-5 참패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첫 출전이었던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모로코와 벨기에를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벨기에전에서 중앙선부터 드리블해 골망을 가른 사이드 알 오와이란의 골은 지금도 회자하는 월드컵 명장면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탈락하더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3경기 무득점 12실점 3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독일전에서는 0-8이라는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1무 2패) 이후 2개 대회 연속으로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도 맥없이 2연패에 빠져 '승점 자판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그들의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5일 두 팀은 자존심을 걸고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집트는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사우디아라비아는 1994년 이후 24년 만의 승리를 노린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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