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액션 In 상트] 일본 승리에 자극 받은 신태용호, "우리도 할 수 있다"

정지훈 기자 입력 2018. 6. 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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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이란과 일본의 승리가 자극이 됐다.

신태용호가 스웨덴전 패배를 뒤로 하고, 다시 뛸 준비를 마쳤다.

특히 아시아 무대에서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이란과 일본의 승리가 자극이 됐다.

이란과 일본은 각각 모로코와 콜롬비아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과 함께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은 스웨덴에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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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정지훈 기자= `라이벌` 이란과 일본의 승리가 자극이 됐다. 신태용호가 스웨덴전 패배를 뒤로 하고, 다시 뛸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회복했다.

지난 스웨덴전의 결과는 절망에 가까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트릭`이라는 단어까지 쓰며 끝까지 전력을 숨겼기고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과는 아쉬운 0-1 패배였다. 특히 스웨덴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축구 팬들의 비난 화살이 신태용호를 향하고 있다.

그래도 신태용호는 다시 뛴다. 아직 멕시코, 독일전이 남아있기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매며 멕시코전을 준비하고 있다. 신태용호는 20일 오후 5시(한국시간) 베이스캠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본격적인 멕시코 격파 해법 찾기에 나섰다.

훈련은 15분만 공개됐다. 박주호를 제외한 22명의 태극전사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몸을 풀었고, 이후부터는 공을 주고받으며 본격적인 훈련을 준비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신태용호는 멕시코전에 사용할 전술, 세트피스, 부분 전술 등을 집중적으로 맞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 회복이었다. 스웨덴전 패배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고, 남은 두 경기에서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

특히 아시아 무대에서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이란과 일본의 승리가 자극이 됐다. 그동안 한국, 이란 일본은 아시아의 맹주로 불리며 치열한 맞대결을 펼쳐왔지만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란과 일본은 각각 모로코와 콜롬비아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과 함께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은 스웨덴에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선수들에게는 큰 자극이 됐다. 대표팀의 미드필더 정우영은 "이란과 일본이 승리했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라이벌이기 때문에 지면 안 되는 팀들이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에서는 아시아 팀들이 경쟁력을 가졌으면 좋겠고, 잘해줬으면 한다. 그러나 두 팀의 승리가 우리한테는 자극이 되고 있고,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되새기고 있다"며 이란과 일본의 승리를 보면서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신태용호였다. `막내` 이승우는 "선수들이 다 같이 한 발 더 뛰면서 싸워야 한다. 서로 돕는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월드컵을 보면서 우리가 3승을 한 적은 없었다. 1패를 했지만 아직 두 경기가 남았고, 팀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형들과 코칭스태프를 믿는다. 분명 어렵지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한국 대표팀의 미드필더 정우영도 "많이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될 것 같다. 선수들끼리 많이 한 이야기는 무너지지 말자는 것이다. 강한 상대가 남았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우리가 강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자신감이 없다면 싸울 수 없다.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준비를 했다. 밖에서 볼 때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힘들수록 뭉치고 있고,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기서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 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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