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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시바in러시아] 러시아의 아름다운 밤, 2002년 한국 보는 것 같다

이보미 기자 2018. 6. 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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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의 개최국 러시아가 사실상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러시아는 19일 오후 9시(이하 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A조 이집트와 2차전을 펼쳤다.

이집트를 만난 러시아는 상대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러시아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우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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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상트페테르부르크)=이보미 기자]

러시아월드컵의 개최국 러시아가 사실상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러시아는 19일 오후 9시(이하 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A조 이집트와 2차전을 펼쳤다. 결과는 러시아의 3-1 승리였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이집트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출전 여부였다. 1차전 우루과이와의 대결에서 결장한 살라는 마침내 2차전에 출격했다. 하지만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러시아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러시아는 개막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집트를 만난 러시아는 상대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3분 만에 분위기를 가져간 것. 이후 후반 14분과 17분 각각 데네스 체리셰프, 아르템 주바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서갔다. 이집트는 후반 28분 살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의 MOM은 체리셰프였다.

러시아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우루과이다. 이변이 없는 한 골득실 +7로 앞서있는 러시아의 16강행이 유력하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이었던 1986년 멕시코대회 이후 3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장을 냈다. 홈 이점을 살린 러시아가 포효하고 있다. 

안방에서 선보인 막강한 화력쇼와 더불어 짜릿한 승리에 러시아는 축제 분위기다.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을 보는 것 같다. 한국도 16년 전 사상 첫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전국 곳곳에는 붉은 물결로 가득 했고,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다. 개최국 이점에 힘입어 한국은 4강 신화를 이루기도 했다. 

러시아 팬들도 마찬가지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거리로 나와 목청껏 '러시아'를 연호했고, 아낌없는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그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32년 만에 어렵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다. 러시아 방송 매체인 러시아-24 등에서도 실시간으로 국민들의 반응을 살폈다. 현장에 나간 기자들은 보도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에 휩쓸렸다. 

한국도 예전에 그랬듯이 러시아도 아름다운 밤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러시아-24 화면 캡쳐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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