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대 최악 줄부상' 신태용호, 남은 경기에도 악영향

입력 2018. 6. 20. 0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 월드컵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 가운데 신태용호만큼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온 사례는 없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던 축구대표팀은 소집명단 발표 전 2명의 주축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고, 소집명단 발표 후 3명, 월드컵에 출전한 후 1명 등 총 6명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월드컵 개막 하루 전까지 부상 선수가 나오면 예비 엔트리에서도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지만 개막 이후에는 교체가 불가능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주호,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남은 경기 출전 불가능
김민재·염기훈·이근호·권창훈·김진수 이어 부상에 발목
스웨덴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때 부상당한 박주호 [연합뉴스 자료 사진]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역대 월드컵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 가운데 신태용호만큼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온 사례는 없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던 축구대표팀은 소집명단 발표 전 2명의 주축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고, 소집명단 발표 후 3명, 월드컵에 출전한 후 1명 등 총 6명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에 발목을 잡혀 기대했던 100%의 전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된 것 당연하다.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 출전했던 왼쪽 측면 수비수 박주호(31·울산)의 부상이 가장 타격이 크다.

박주호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헤딩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이 미세하게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3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박주호는 남은 멕시코와 2차전, 독일과 3차전에 뛰지 못한다.

월드컵 개막 하루 전까지 부상 선수가 나오면 예비 엔트리에서도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지만 개막 이후에는 교체가 불가능하다.

박주호가 대표팀에 동행하기는 하지만 엔트리를 사실상 22명으로 운영해야 하는 셈이다.

가용한 선수 한 명이 이탈한 것 이상으로 박주호의 부상 공백은 크다.

박주호는 앞서 소집명단 26명에 포함되고도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 평가전 때 부상 여파로 최종 3명의 탈락자 명단에 든 김진수(전북)를 대신해 대표팀 포백 수비라인의 왼쪽을 책임졌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한 박주호가 그나마 왼쪽 측면 수비를 맡아 김진수의 부재를 대신했다.

하지만 박주호의 부상 이탈에다 박주호 대신 교체 투입했던 김민우(상주)는 페널티킥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한 파울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다.

'최선을 다했지만…'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패한 뒤 우리나라의 김민우 선수가 낙담하고 있다. seinclara@yna.co.kr

김민우가 뛰지 못한다면 같은 상주 상무의 홍철이 대체 선수로 나설 수 있지만 박주호의 부상은 여러모로 대표팀에 악재다.

특히 1차전을 내주면서 멕시코와의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대표팀으로서는 박주호의 부상 여파가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박주호의 부상 이전에도 신태용호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시달렸다.

대표팀 소집명단 발표 전 프로축구 K리그의 중앙수비수 김민재(전북)와 베테랑 미드필더인 염기훈(수원)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김민재는 정강이뼈 골절로, 염기훈은 갈비뼈 골절상이 월드컵 출전 꿈을 접어야 했다.

부상으로 그라운드 떠나는 김민재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2018 전북 현대와 대구 FC의 경기. 전북 김민재가 의료진과 함께 그라운드를 걸어 나가고 있다. 2018.5.2 jaya@yna.co.kr

김민재는 신태용호 부동의 중앙수비 요원이었다는 점에서 전력 이탈은 취약 포지션이었던 수비력 약화를 더욱 부추겼다.

염기훈은 전담 프리킥 키커로 역할 뿐 아니라 경험 많은 베테랑으로 조커 활약이 기대됐지만 이마저 활용할 수 없게 됐다.

28명의 소집명단 발표 후에는 공격수 이근호(강원)가 K리그 경기 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고, 신태용 감독 전술의 핵이었던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은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끝내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권창훈 너마저…큰 부상에 대표팀 '설상가상(雪上加霜)' 축구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권창훈(24·디종)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경기장에서 앙제와의 리그앙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31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디종은 홈페이지에 "아킬레스건 파열로 추정된다"며 "확실한 것은 권창훈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ulls@yna.co.kr

여기에 월드컵에 나선 박주호까지 부상으로 남은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신태용호는 '부상 악령'에 또 한 번 가슴을 쳐야 했다.

chil8811@yna.co.kr

☞ 박주호, 남은 조별리그 경기 못 뛴다…햄스트링 미세 손상
☞ 슈틸리케 전 감독 "한국, 조별리그 3연패 당할 것"
☞ 개그맨 김태호 군산 화재로 사망…애도 물결
☞ 실종 여고생 가족 초인종에 뒷문 도주한 '아빠 친구'
☞ 홍준표, 당 대표 사퇴 6일만에 변호사 재개업 신청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