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스웨덴전 VAR 패널티킥, 과연 정당했나.. 계속되는 '갑론을박'

송태화 2018. 6. 1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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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스웨덴에 0대1로 아쉽게 패배를 한 가운데 비디오 판독(VAR)으로 인한 패널티킥 판정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당시 패널티킥은 김민우와 상대 수비수 빅토르 클라에손이 박스 안에서의 경합 도중 클라에손이 넘어진 것을 심판이 VAR 이후 한국의 반칙으로 보면서 결정됐다.

그는 경기 도중 자신의 SNS에 "심판이 VAR을 통해 해당 장면을 다시 보고 패널티킥을 선언한 건 옳은 결정이다"며 "스웨덴은 경기를 잘 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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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민우가 스웨덴 빅토르 클라에손에게 태클을 거는 장면. 심판은 VAR 이후 패널티킥을 선언했다. AP뉴시스

한국이 스웨덴에 0대1로 아쉽게 패배를 한 가운데 비디오 판독(VAR)으로 인한 패널티킥 판정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심판의 판정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과 패널티킥 판단은 정당했다는 양쪽의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대1로 패했다. 후반 20분 그란크비스트에게 패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했다. 한국에게는 통한의 VAR 패널티킥이었다.

당시 패널티킥은 김민우와 상대 수비수 빅토르 클라에손이 박스 안에서의 경합 도중 클라에손이 넘어진 것을 심판이 VAR 이후 한국의 반칙으로 보면서 결정됐다. 후반 18분, 장현수가 스웨덴의 공격을 걷어낸 후 다시 공이 스웨덴에 연결됐고 김민우가 이를 무리하게 걷어내려고 하다가 클라에손과 얽히면서 반칙으로 이어졌다.

스웨덴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경기를 승리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것이 VAR의 역할”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주심 위침에 따라 패널티킥 선언을 내리기 힘든 면이 있었지만 VAR이 제대로 작동해 올바른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막판 체력 문제가 우려돼 수비에 치중했는데, 실점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경기를 잘 풀었다”며 “목표대로 경기를 치러 기쁘다”고 승리한데 대한 소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이자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약하는 게리 리네커 또한 심판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경기 도중 자신의 SNS에 “심판이 VAR을 통해 해당 장면을 다시 보고 패널티킥을 선언한 건 옳은 결정이다”며 “스웨덴은 경기를 잘 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판정에 인정하는 분위기다. 패장(敗將) 신태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김민우에게 반칙을 선언했지만 심판들의 판정은 존중한다”며 담담한 모습을 드러냈다. 스웨덴에게 패널티킥을 내준 김민우 또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지만 내 판단미스로 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 = 후반 이승우가 심판 판정에 강하게 어필을 하고 있는 모습. A 뉴시스

반대로 안정환 MBC해설위원은 심판의 판정에 크게 분노했다. 안 해설위원은 경기가 끝난 후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찾아가 왜 그런 판정을 했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심판이 골의 반은 만들어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MBC는 중계방송을 마치며 ‘축구는 심판놀음이다’라는 자막을 내보내 의문점을 드러냈고, 독일 DPA통신은 “비디오 보조 심판이 한국이 불리한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그 결과 스웨덴이 페넬티킥을 얻어 승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을 울린 VAR은 지난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도입을 결정해 월드컵 사상 이번 러시아에서 첫 도입됐다. 심판이 리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지난 판정을 재확인하거나 번복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으로 주심은 모니터를 통해 경기장에 설치된 37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다양한 각도의 영상을 볼 수 있다. 다만, 득점 상황·페널티킥·퇴장 선수 확인·징계 선수 정정 등 경기 결과에 직접 영향을 주는 판정에만 활용한다.

한편 엘살바도르 출신 호엘 아길라르심판은 2001년부터 FIFA 공식 경기 국제심판으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교사 출신으로 유명하다. 200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연령별 월드컵 주심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의 주요 대회 등을 두루 치렀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직접 주심으로 나서 조별리그 아르헨티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일본-그리스 경기를 맡았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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