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리뷰] '챔피언' 독일, '속도전' 멕시코에 0-1 충격패..신태용호 비상

이종현 기자 2018. 6. 18. 01: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멕시코
▲ 선제골을 기록한 로사노(22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멕시코에 충격패했다. 속도전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독일은 18일 0시(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35분 로사노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1강 독일이 멕시코에 지면서, 16강 로드맵을 그리는 '신태용호'도 비상에 걸렸다.

독일 외질이 나서니, 멕시코는 치차리토가 출격'디펜딩 챔피언' 독일 조롱한, 멕시코의 스피드 축구 '1강' 독일, 멕시코에 패...신태용호 비상

▲ 독일 V 멕시코 선발명단 ⓒ김종래 디자이너

◆선발명단:독일 외질이 나서니, 멕시코는 치차리토가 출격

앞서 무릎 이상으로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던 독일의 플레이메이커 외질이 출격했다. 독일은 최전방에 베르너가 섰고, 2선에 드락슬러, 외질, 뮐러가 위치했다. 3선엔 크로스와 케디라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플라텐하르트, 보아텡, 훔멜스, 킴미히가 구성했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멕시코는 스코틀랜드전 출정식처럼 포백을 택했다. 치차리토가 최전방에 나서고 2선에서 로사노, 라윤이 측면에서 지원했다. 치차리토 밑에 벨라가 자유롭게 움직였다. 미드필더는 에레라, 콰드라도가 구성했다. 포백은 가야르도, 모레노, 아얄라, 살세도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오초아가 지켰다.

▲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멕시코 ⓒ연합뉴스/AP
▲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멕시코 팬들

◆전반전:'디펜딩 챔피언' 독일 조롱한, 멕시코의 스피드 축구

멕시코가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전반 1분 만에 후방에서 침투 패스를 중앙에서 간결한 2대 1 패스로 이었다. 순간적으로 로사노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자 벨라가 찔렀다. 로사노의 슛은 보아텡이 태클로 간신히 막았다.

독일이 반격했다. 전반 3분 킴미히의 침투 패스가 좋았다. 베르너가 문전으로 쇄도해 반대편을 보고 찼다. 살짝 빗나갔다.

독일이 볼을 점유했다. 멕시코는 자기 진영에서 볼을 끊으면 맹렬하게 역습 체제로 나섰다. 독일이 휘청였다.

전반 15분엔 멕시코 수비 실수로 자책골 위기가 있었다. 킴미히의 크로스를 아얄라가 걷어내지 못했다. 뒤쪽에 서 있던 살세도 몸 맞고 나갔다. 자책골이 될 뻔했다. 그러나 멕시코의 빠른 경기 운영과 간헐적인 역습에 독일이 적잖히 당황했다. 전반 17분 미드필더 에레라가 상대 진영까지 몰고가 치차리토에게 1대 1 기회를 만들었으나 터치가 좋지 못했다.

독일의 잔 실수가 이어졌다. 멕시코는 세트피스 상황을 끊으면 전방에 스리톱을 활용해 역습 축구를 했다. 마지막 판단이 부정확한 게 흠이었다.

전반 34분에도 벨라가 중원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했다. 라윤이 스텝이 엉키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멕시코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5분 자기 진영에서 볼을 끊고 빠르게 역습했다. 치차리토가 내준 볼을 로사노가 수비를 한 명 제치고 구석으로 찔렀다.

독일은 곧바로 공격 기회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아크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찼다. 그러나 오초아 선방 이후 골포스트 상단에 맞았다. 독일은 선제 실점 이후 정신을 차리려 했지만, 몸도 마음도 따라주지 않았다. 멕시코의 스피드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 실점 이후 낙담한 독일 선수단 ⓒ연합뉴/EPA
▲ 실점 이후 아쉬움을 드러내는 독일 팬

◆후반전:'1강' 독일, 멕시코에 패...신태용호 비상

앞서간 멕시코가 라인을 내렸다. 독일이 전진 압박하며 공격 의지를 보였다. 전반 9분 오랜만에 독일의 유기적인 공격이 나왔다. 베르너, 외질에 이어 드락슬러가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다. 굴절됐다.

멕시코는 후반 11분에도 웅크리다가 한 번의 역습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치차리토의 마지막 패스가 벨레에게 연결되기엔 길었다. 멕시코는 전반 13분 벨라를 빼고 알바레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독일은 곧장 케디라를 빼고 로이스를 투입해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은 후반 19분 수비수 킴미히가 문전에서 바이시클킥을 연결했으나 떴다. 이어서 멕시코는 공격수 히메네스를 투입하고 로사노를 빼며 속도전을 포기하고 높이를 보강했다.

독일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2분 아크 왼쪽에서 드락슬러의 1차 슛,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베르너가 문전에서 슈팅했다. 떴다. 멕시코는 후반 29분 마르케스를 투입해 파이브백으로 전환했다.

완전히 내려선 멕시코를 상대로 독일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31분 크로스의 위협적인 슛이 있었고, 이어진 독일의 공격 상황은 멕시코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독일은 고메스와 브란트까지 투입했으나 끝내 멕시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정보

2018년 FIFA 러시아월드컵 F조 독일 vs 멕시코, 2018년 6월 18일(한국 시간), 루즈니키 스타디움, 모스크바(러시아)

독일 0-1(0-1) 멕시코득점자 : / 35' 로사노

독일(4-2-3-1) : 노이어; 플라텐하르트, 훔멜스, 보아텡, 킴미히; 크로스, 케디라; 드락슬러, 외질, 뮐러; 베르너 / 감독: 요하임 뢰브

멕시코(4-2-3-1) : 오초아; 가야르도, 모레노, 아얄라, 살세도; 콰드라도, 에레라; 로사노, 벨라, 라윤; 치차리토 /감독: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