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HERO] 역시 호날두! 러시아에 내린 호우주의보

김도곤 기자 입력 2018. 6. 16. 04:52 수정 2018. 6. 16.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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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6일(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 리그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극적인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골을 터뜨리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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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패배 직전의 포르투갈을 구한 호날두, 호날두는 본인이 왜 호날두인지 증명했다.
▲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프리킥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러시아에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6일(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 리그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극적인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활약의 서막을 알렸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해 나초에게 반칙을 얻어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호날두는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학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호날두는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골을 터뜨리는 기록을 세웠다.

디에고 코스타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동점이 된 상황에서 호날두의 존재감이 다시 빛을 발했다. 전반 43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정면으로 향한 슈팅이었지만, 데 헤아의 실수와 호날두의 슈티잉 워낙 강해 골로 연결됐다.

호날두의 진정한 진가는 패배의 늪에 빠지기 직전에 나왔다. 스페인은 후반 13분 사이에 코스타와 나초의 연속골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외에 동료 공격수들의 활약이 적어 애를 먹었다.

결국 호날두가 그 어려운 것을 다시 해냈다. 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전매특허인 강력한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데 헤아가 손도 못쓰는 완벽한 골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정확한 헤더로 역전골까지 노렸다.

호날두는 월드컵 첫 경기를 해트트릭으로 장식했다. 왜 호날두가 호날두인지, 왜 본인이 포르투갈의 에이스인지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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