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8]"다시는 독점작 없다고 무시하지마라"..독점작 대거 선보인 엑스박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적인 게임쇼 'E3 2018'에 앞서 자사의 엑스박스 라인업을 소개하는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엑스박스는 그동안 독점작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듯,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18개의 독점작과 15개의 세계 선공개 타이틀을 선보였다.

마스터 치프의 여정을 담은 '헤일로 인피니트'를 비롯해 영국으로 무대를 옮긴 '포르자 호라이즌 4'와 '기어즈 5(기어즈 오브 워 5)' 등 사실상 엑스박스를 대표하는 타이틀의 신작이 모두 공개된 셈이다.

이 중 컨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헤일로 인피니트'는 슬립스페이스 엔진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돼 놀라운 그래픽을 보여줬다. 짧은 티저에는 '헤일로'를 상징하는 링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었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총책임자는 "헤일로 인피니트는 마스터 치프의 가장 큰 모험을 담았다"며 이야기의 중심이 마스터 치프임을 암시했다.

이어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4'는 영국으로 무대를 옮겼으며 새로운 시스템 '다이내믹 시즌'을 선보인다. 봄에서 가을, 겨울까지 게임 안의 계절은 자연스럽게 변화해 다른 느낌으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이벤트를 즐기는 등 협동 콘텐츠 역시 전작보다 강화됐다.

'포르자 호라이즌 4'는 엑스박스와 PC로 오는 10월 2일 출시된다.

기존의 '기어즈 오브 워' 이름에서 '기어즈'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기어즈 5'는 전작과 달리 쏘고 달리는 슈팅 게임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이 한 층 더 강화됐다. 오는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름다운 그래픽과 판타지 같은 분위기를 선보였던 '오리 앤드 더 블라인드 포레스트'도 후속작 '오리 앤드 더 윌 오브 더 위스퍼스'로 돌아오는 등 주목할 만한 신작들을 대거 선보였다.

엑스박스는 자사 독점작과 함께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일본 게임사의 게임도 대거 소개했다.

'다크소울' 시리즈를 통해 하드코어 RPG를 선보인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 '세키로'가 공개됐다. 이 게임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잠입 스타일에 기존 '다크소울'과 같은 전투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 오랜 침묵 끝에 신작으로 돌아온 '데빌 메이 크라이 5'를 포함해 손오공, 루피, 나루토, 프리더 등 일본 점프 코믹스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점프 포스'와 스퀘어에닉스의 '킹덤 하츠 3'와 '니어 오토마타' 등 일본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을 엑스박스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엑스박스 컨퍼런스에서는 유비소프트의 '더 디비전 2'를 비롯해 '섀도 오브 툼 레이더' '폴 아웃 76' '다잉라이트 2' '저스트 코즈 4' '메트로 엑소더스' 등 멀티 플랫폼으로 소개되는 게임들을 E3 기간 가장 먼저 선보였다.

끝으로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총책임자는 "이미 차세대 엑스박스는 개발 중에 있다"며 "엑스박스원 엑스를 만든 팀이 현재 새로운 하드웨어를 개발 중이다"고 깜짝 발표했다. 또,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AI와 스트리밍을 통해 콘솔, PC, 모바일 등 어떤 플랫폼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딩 기술도 준비중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주요 타이틀의 스크린샷이다.

■ 헤일로 인피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