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류현진&커쇼의 소소한 소식 (Feat 배지현)

조회수 2018. 5. 29. 21: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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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류현진 재활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로버츠 감독, “고맙다. 네가 전한 그 소식이 가장 최신 뉴스다.”

29일(이하 한국 시간) 필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로버츠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J.P. 훈스트라 기자는 류현진의 재활 진행 상황에 관해 물었습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하더니 “네가 지금 말한 그 소식이 가장 최신 뉴스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주 좋은 신호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이 외야에서 캐치볼을 시작한 건 지난 13일. 며칠 동안은 하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하체를 조금씩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이제는 거리와 강도를 높여서 캐치볼과 롱토스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이미 며칠 전부터 거리를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날도 이틀 전과 비슷한 거리 160피트 거리를 소화했습니다.

건강할 때 하는 롱토스의 거리에는 아직 못 미칩니다. 다만 하체를 사용해서 캐치볼을 하고 있고. 캐치볼-롱토스 시간과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강화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로버츠 감독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부상 부위의 상태가 어떤지는 모른다. 하지만 매일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말을 아낀 이유입니다. 언론에 공개하기 위해선 단계별 업데이트가 되거나 계획이 완전히 정해졌을 때 가능합니다. 아직은 완전한 롱토스라고 하기엔 거리가 살짝 못 미치고, 불펜 피칭 계획이 잡혀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로버츠 감독은 기자의 질문에 말을 아껴서 답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매일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고, 건강하게 절차를 밟아 재활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캐치볼 하면서 보폭을 재면서 투구를 했고, 평소엔 15분 정도면 끝나는 캐치볼을 약 30분 동안 했습니다. 단계를 서서히 높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또한, 류현진은 캐치볼을 하기 전, 하체 스트레칭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다리를 들어 올리기도 하고,

접었다 폈다를 반복.

하체를 사용함에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류현진은 “여전히 7월에 복귀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7월 초가 될지, 말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불펜 피칭을 언제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도 “7월에 복귀하려면 6월에는 재활 등판을 해야겠지?”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롱토스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나면, 불펜 피칭과 시뮬레이션 피칭을 거쳐 실전 투구를 하게 됩니다.

류현진은 부상 이후, 원정 경기는 동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이 끝나고 나면 다저스는 콜로라도-피츠버그 원정길에 오릅니다. 이때도 류현진은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시설로 이동해 훈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날 류현진은 스트레칭하고, 곧바로 캐치볼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톰 쾰러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습니다.

사진=Stadiumbound SNS

그리고 캐치볼을 마치고 나서도 커쇼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습니다.

사진=Stadiumbound SNS

트레이너 브랜든 맥다니엘과 커쇼의 불펜 피칭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유심히 살피기도 했습니다.

DL에 오르기 전, 커쇼와 늘 캐치볼을 했던 류현진. 공교롭게도 클레이튼 커쇼도 류현진도 DL에 올랐지만, 커쇼는 오는 6월 1일 필라델피아와의 4차전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틀 전, 시뮬레이션 게임을 마쳤고, 29일 오늘은 불펜 피칭을 소화했습니다.

# 02. 류현진이 커쇼에게 선물한 또 다른 커쇼

사진=동영상 캡처

커쇼의 라커에는 새로운 피규어가 놓여 있었습니다. 류현진이 선물한 한정판 커쇼의 피규어였습니다. 그레이포인트에서 제작한 100개 한정판 피규어인데, 류현진은 커쇼에게 직접 선물하고 싶었던 거죠.

커쇼는 정말 좋아하며 디테일에 감탄했다고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팔근육이 아주 마음에 든다면서 말이죠. “고맙다. 류~ 팔근육이 실제 내 팔근육보다 커서 보기 좋군. 아주 좋아. 고마워~”

# 03. 배지현, 사회봉사로 뭉치는 아내들의 모임

“현진~ 네 아내하고 내 아내가 빨리 친해져야 해. 자주 만나게 해야겠어.”

시즌 초반 알렉스 우드가 류현진에게 전한 말이었습니다. 와이프들이 친해져야 두 선수도 더 끈끈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스프링캠프 때, 다저스 구단에서는 선수 가족들끼리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패밀리 데이를 만들어 가족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습니다. 파티라고 해서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다저스 캠프 시설인 캐멀백 랜치 뒤뜰에서 간단하게 식사하면서 인사하는 정도의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만남 후로, 다저스 선수 아내들은 그룹 대화를 할 수 있는 채팅창을 만들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왁스(WAGs-wife and girlfriends)’라 불리는 선수 아내들도 함께 대화하고, 만날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큰 행사, 봉사 활동은 구단의 협조와 지도하에 진행되지만, 소소한 일은 왁스들이 알아서 챙깁니다.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씨도 버스에서 내립니다. 그녀가 다저스 선수 아내로 진행한 첫 봉사 활동이었습니다. 무주택 가정 및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설립된 봉사단체인 해비타트(habitat).

사진=다저스 SNS

아직은 미국 문화, 메이저리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배지현 아나운서. 하지만 그녀만의 씩씩함과 밝은 모습으로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털털하고 대장부 같은 성격은 미국에서도 통합니다. 

사진=다저스 SNS

그리고 일을 함에 있어서 절대 시늉만 내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 보기 좋은 다저스 왁스 군단입니다.

사진=다저스 SNS. 

LA 다저스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지역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발로 뛰는 그녀들. 화려하게 치장하고, 예쁘게 꾸민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한 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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