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FINAL] 베일의 아름답고 잔인한 두 골, 리버풀을 울렸다

안영준 2018. 5. 27.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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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의 아름답고 잔인한 두 골이었다.

한 골은 말이 나오지 않을 만큼 환상적 득점이었고, 또 하나는 리버풀 수비진들이 절로 무릎을 꿇었을 만큼 잔인한 골이었다.

베일은 후반 38분 갈 길 바쁜 리버풀 수비진들 놀리기라도 하듯이 여유있는 무회전 킥을 통해 카리우스 골키퍼의 실수를 부르며 한 골을 더 달아났다.

베일은 한 차원 다른 여유를 통해 아름답고도 잔인한 두 골을 만들어냈고, 베일이 이처럼 여유를 부릴 수록 리버풀은 더욱 당황하며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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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FINAL] 베일의 아름답고 잔인한 두 골, 리버풀을 울렸다



(베스트 일레븐)

가레스 베일의 아름답고 잔인한 두 골이었다. 한 골은 말이 나오지 않을 만큼 환상적 득점이었고, 또 하나는 리버풀 수비진들이 절로 무릎을 꿇었을 만큼 잔인한 골이었다. 이 두 골이 레알 마드리드에겐 빅 이어를 가져왔고, 리버풀에겐 통한의 눈물을 불렀다.

27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간), 키예프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경기가 열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6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 후반 19분, 후반 38분 가레스 베일의 멀티골에 힘입어 후반 10분 사디오 마네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리버풀을 3-1로 이기고 챔피언이 됐다.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였다. 특히 13년 만에 UCL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의 패기와 기세가 레알 마드리드를 적잖게 괴롭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행운이 곁들여진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리버풀 역시 곧바로 동점을 만들만치 치열한 흐름이었다.

바로 그 1-1의 팽팽한 상황 속에서, 범접할 수 없는 비범한 기운으로 경기의 승패와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린 선수가 있었다. 바로 교체 투입된 베일이다. 베일은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근처로 올라온 평범한 크로스를 뒤로 돌아 환상적 바이시클 킥을 통해 그대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도무지 슛이 나오기 힘들 법한 아크로바틱한 동작이었고, 골문 안으로 이처럼 강하게 보내기 어려울 평범한 크로스였다. 그래서 경기 내내 강한 압박을 펼쳤던 리버풀 수비진도, 온몸을 날렸던 골키퍼도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긴장감이 감도는 치열한 승부 속에서 하나의 예술 작품과도 같은 아름다운 골을 만들 만큼 수준이 달랐던 베일 다운 골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베일은 후반 38분 갈 길 바쁜 리버풀 수비진들 놀리기라도 하듯이 여유있는 무회전 킥을 통해 카리우스 골키퍼의 실수를 부르며 한 골을 더 달아났다. 리버풀 수비진과 골키퍼 모두 무릎이 꺾일 수밖에 없는 두 골이었다.

베일은 한 차원 다른 여유를 통해 아름답고도 잔인한 두 골을 만들어냈고, 베일이 이처럼 여유를 부릴 수록 리버풀은 더욱 당황하며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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