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한화전 박종철 구심, 정말 휠러 S 안잡아줬나

2018. 5. 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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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말 휠러의 스트라이크를 안 잡아준 것일까.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도중 박종철 구심에게 가볍게 항의를 한 뒤 들어갔다.

이날 한화 선발은 제이슨 휠러였다. 휠러는 1회부터 상대 우타자를 상대로 몸쪽 승부를 즐겨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콜은 자주 들리지 않았다.

휠러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최정을 몸쪽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제이미 로맥에게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휠러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내자 한용덕 감독 또한 박종철 구심에게 찾아가 가볍게 항의를 했다.

KBO는 어플리케이션 'KBO STATS'를 통해 구종과 구속을 알려주고 있다. 구종의 경우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스트라이크 존의 경우 스포츠투아이의 투구 궤적 시스템을 사용해 정확도가 높다.

KBS N 스포츠, SBS스포츠 등 방송사들이 활용하는 것과 같다. 때로는 투구 궤적 시스템 존에 들어온 공이 볼로 판정되는 경우도 있다.

MBC스포츠플러스의 경우 자체 제작한 존을 사용하고 있다. 대신 중앙지정석 방향에 카메라를 둬 홈플레이트 통과 유무를 보여주고 있다. 외야에서 보여주는 카메라의 경우 정중앙에서 찍을 수 없어(모든 구장이 중앙에서 약간 좌중간 방향에 위치) 착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정말 휠러의 스트라이크를 박종철 구심이 안 잡아준 것일까. 다음은 'KBO STATS'에 나온 투구궤적 캡쳐 화면이며 휠러의 아쉬운 상황들이다.

1회 로맥의 볼넷, 2회 최정의 삼진, 로맥의 밀어내기 순서다. 1회 로맥 볼넷 2구째와 2회 로맥 밀어내기 5구의 경우 스트라이크 판정이 아닌 파울 타구다.

캡쳐에 나온 궤적의 경우 홈플레이트 통과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때문에 커브와 같은 구종의 경우 원바운드성 투구도 존에는 스트라이크로 찍힐 때도 있다. 좌투수와 우타자를 가정했을 때 최종 탄착 지점은 우타자 기준 더 몸쪽으로 향한다.


1회말 로맥
1구 볼 슬라이더
2구 파울 슬라이더
3구 스트라이크 직구
4구 볼 직구
5구 볼 직구
6구 볼 슬라이더


2회말 최정
1구 볼 체인지업
2구 스트라이크 직구
3구 볼 슬라이더
4구 파울 직구
5구 스트라이크 직구



↑밀어내기 장면
2회말 로맥
1구 헛스윙 슬라이더
2구 볼 슬라이더
3구 볼 직구
4구 파울 직구
5구 파울 슬라이더
6구 볼 직구
7구 볼 직구

다음은 켈리 판정이다.


3회초 정은원
1구 스트라이크 커브
2구 볼 직구
3구 파울 체인지업
4구 볼 체인지업
5구 파울 체인지업
6구 볼 커브
7구 볼 직구


3회초 박준혁
1구 스트라이크 체인지업
2구 스트라이크 커브
3구 볼 체인지업
4구 헛스윙 체인지업


4회초 김태균
1구 스트라이크 투심 패스트볼
2구 스트라이크 커터
3구 볼 직구
4구 볼 직구
5구 헛스윙 슬라이더

결론적으로 휠러와 한화 입장에서는 아쉬움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지만 들어온 공을 안 잡아준다거나, 들어오지 않은 공을 잡아준 경우는 없었다.

[제이슨 휠러(첫 번째 사진), 논란이 됐던 타석 투구 궤적(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KBO STATS 캡쳐, MBC스포츠플러스 중계 화면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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