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최정 등에 꽂은 직구, 로저스 '매너'에서도 졌다
로저스는 23일 인천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점수 차가 유지된 채 경기(2-13)가 끝나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했다.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가며 이닝 이터의 모습은 보여줬다. 하지만 한동민에게 결정적인 2점 홈런 2개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결과보다 눈 여겨 봐야 하는 건 '과정'이다. 그 중심엔 몸에 맞는 공(사구)이 있다. 로저스는 이날 1회와 3회 연속해서 한동민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0-4로 끌려간 원인이 바로 피홈런. 문제는 홈런을 맞은 직후의 투구다. 0-2로 뒤진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한동민에게 홈런을 맞은 로저스는 후속 최정을 상대했다. 그러나 초구 시속 147km 직구를 등에 꽂았다.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이었다. 현장 해설을 한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은 "지금은 최정이 화를 낼만 하다"고 말했다. 실제 최정은 등에 공을 맞은 뒤 로저스를 바라보며 욕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하지만 23일 경기에선 달랐다. 이례적으로 로저스의 사구에 반응했다. 로저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275타자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 3개를 허용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9명 중 공동 12위. 제구가 쉽게 흔들리는 투수가 아니었다. 그래서 최정을 상대로 내준 사구 1개는 아쉬움을 남기기 충분했다. 매너에서도 졌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 '성폭행 혐의' 넥센 포수 박동원-투수 조상우, 1군 등록 말소
▶ 특정감사서 드러난 이승훈 후배 폭행 '밥알 튀었다고..'
▶ 선수협 “철저한 조사 필요, 무고 가능성도 있어”
▶ 빙속대표팀 이승훈, 후배 폭행 의혹…“양측 주장 엇갈려”
▶ 압도적인 양현종 “200이닝, WHIP 낮추기 목표”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S 냉탕] '1군 재등록' 파레디스의 무기력함, 달라진 건 없다
- [IS 냉탕] '실질적 3실점' 송은범의 부진, 무너진 한화의 '믿을맨'
- [IS 냉탕] '투수 실책 2개' 보니야, 자멸에 가까웠던 두산전
- [IS 냉탕] '믿을맨' 최충연의 1이닝 3실점, 뼈아픈 삼성
- [IS 냉탕] '2사사구' 우규민, 믿었던 '컨트롤' 난조가 만든 동점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