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재영 활약' 한국, 난적 러시아 꺾고 VNL 4연승

2018. 5. 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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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한국이 ‘난적’ 러시아를 꺾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 10위)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2주차 러시아(세계 5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4, 25-17)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예선 1주차 1차전 벨기에전 패배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중국, 독일에 이어 이날 러시아를 연달아 꺾었다. 파죽의 4연승으로 4승 1패를 기록. 반면 러시아는 3승 2패가 됐다. 한국이 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은 건 1978년 구소련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수원에서 열리는 예선 2주차는 한국,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가 한 조를 이룬다.

한국은 주장 김연경(레프트)를 필두로 김희진(라이트), 이효희(세터), 김수지(센터), 양효진(센터), 이재영(레프트), 임명옥(리베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은 1세트 6-6에서 김연경과 김수지의 영리한 밀어넣기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나왔고, 두 선수의 활약 속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승부처는 18-13이었다. 임명옥의 디그에 이은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상대 공격 범실과 이재영의 서브 에이스로 21-13까지 달아났다. 24-19에선 컨디션이 좋은 이재영이 세트를 끝냈다. 이재영은 1세트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6점을 올렸다.

2세트도 완벽한 한국의 흐름이었다. 한국은 초반 이효희의 서브 에이스와 양효진 블로킹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러시아의 리시브가 불안한 가운데 이재영과 김연경이 틈을 파고들어가 12-3까지 리드를 잡았다. 14-9에선 체력 안배 차원에서 강소휘가 이재영을 대신해 들어갔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강소휘는 강서브와 안정적인 리시브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소휘는 18-9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2세트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3세트 초반 김연경의 블로킹 2개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4-1에서 이효희의 서브 득점이 나왔고, 다양한 공격 패턴 속 리드를 유지했다. 11-6에서 러시아의 블로킹 벽이 살아나며 잠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김희진과 김연경 활약 속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16-11에서 이재영이 다시 점유율을 가져가며 승기를 챙겼고, 막판 신예 나현수를 투입하는 여유 속 러시아를 제압했다.

이날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재영과 김희진은 각각 10득점했고, 김희진은 9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이탈리아와 예선 2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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