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도 낙마..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 확인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18. 5. 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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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몽에는 쉼표가 없다. 이번엔 이근호(33·강원)가 인대 파열로 낙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가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돼 회복에만 6주 진단이 나오면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근호의 빈 자리를 채우는 추가 발탁은 없다. 이에 따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근호를 제외한 26명의 선수들과 함께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게 됐다.

이근호는 지난 19일 경남FC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당시 창원의 한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1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출정식에서 무대에 올라 걷는 것조차 어려움을 호소해 우려를 모았다.

이근호 | 프로축구연맹 제공

결국, 이근호는 21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첫 훈련 대신 경희의료원에서 재차 정밀 검사를 받았고,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신 감독은 “이근호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를 받아 대표팀에 소집했는데, 문제가 있어 정밀 진단을 받으러 갔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월드컵 체제를 공식 선언한 신 감독으로선 뼈 아픈 대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한국은 독일(FIFA 랭킹 1위)과 멕시코(15위), 스웨덴(23위) 등 강적들과 ‘죽음의 조’에 묶였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에 주축 선수들이 줄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22·전북)와 베테랑 미드필더 염기훈(35·수원)이 부상으로 낙마했고, 소집 전날인 20일에는 해결사로 기대를 모은 권창훈(24·디종)까지 아킬레스건 파열로 쓰러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근호까지 전력에서 빠지면서 공·수를 새롭게 짜야하는 고민까지 생겼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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