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회장님 보고계시죠" LG 선수단, 농군 패션으로 한마음

입력 2018.05.20. 17:08 수정 2018.05.20. 17:21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야구단 사랑이 각별했던 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LG 선수단이 하나로 뭉쳤다.

이날 LG 선수들이 모두 유니폼에 검은 리본을 부착했으며 검은 스타킹을 밖으로 보이게 하면서 추모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LG 관계자는 "선수단이 자발적으로 추모의 뜻으로 스타킹이 보이게 유니폼을 올려 입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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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LG 선수들 전원이 검은색 스타킹을 끌어 올린, 이른바 '농군 패션'으로 '대동단결'한 것이다.

이유가 있었다. LG 선수단은 20일 잠실 한화전이 벌어지기 전, 비보를 접했다. 바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타계한 사실이었다. 구 회장은 LG가 창단한 1990년부터 2007년까지 구단주를 맡으며 열렬한 야구 사랑을 보여줬다. LG 트윈스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LG는 창단 초창기부터 혁신적인 팬 서비스와 외국 구단과의 교류 활성화 등 선진적인 구단 경영으로 '앞서가는 구단'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야구단 사랑이 각별했던 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LG 선수단이 하나로 뭉쳤다. 이날 LG 선수들이 모두 유니폼에 검은 리본을 부착했으며 검은 스타킹을 밖으로 보이게 하면서 추모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LG 관계자는 "선수단이 자발적으로 추모의 뜻으로 스타킹이 보이게 유니폼을 올려 입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LG는 추모 차원에서 야구장에 앰프를 틀지 않고 응원단 역시 철수했다. 한화에게도 양해를 구했다. 한화에 2연패를 당하고 휘청거리던 LG 선수들은 다시 힘을 냈고 6-2로 승리,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김현수가 홈런을 치고 홈플레이트를 밟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