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타석 1안타'의 로사리오..가네모토 감독도 포기하나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2018. 5. 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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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시절 윌린 로사리오. 이석우 기자

2016년부터 2년간 KBO리그 한화에서 뛴 것으로 이력으로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새 시즌을 맞은 윌린 로사리오(29)가 부진의 늪에서 좀체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는 17일 인터넷판에 로사리오의 극심한 타격 침체와 함께 그에 대한 가네모토 도모야키 한신 감독의 냉랭한 반응을 실었다.

로사리오는 지난 16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전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지난 8일 요미우리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때린 뒤 27타석 1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로사리오는 연봉 4억엔(약 39억원) 등 2년 8억엔 규모의 몸값에 새 4번타자를 원한 한신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행보는 기대와는 완전히 딴판으로 흐르고 있다. 35경기에 출전하면서도 시즌 타율 2할3푼에 3홈런 13타점에 머물고 있다. 이에 4번 타순에서도 밀렸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가네모토 감독도 로사리오 관련 질문에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기사에서는 전날 경기 주요 타석을 소개하며 “땅볼 타구를 치고 1루로 뛸 때 전력을 뛰지 않아 병살타가 될 뻔 했다”며 “가네모토 감독은 분노의 감정을 넘어섰는지 관련 얘기에 쓴웃음으로만 답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네모토 감독은 취재진과 대화에서 “어떻게 할까요”라며 내려놓는 듯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소개됐다.

로사리오는 한화에서 뛰는 2년간 70홈런을 때리며 특급 대우로 일본 리그로 진출했다. 당초 한화 스카우트 담당 관계자는 “한신이 로사리오가 한국야구에 적응하며 호성적을 낸 것에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출발점에서의 기대를 감안하면, 한신과 로사리오 모두 어려운 입장에 놓이고 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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