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STORY] WC 감독 연봉 랭킹, 申은 몇등?

김태석 2018. 5. 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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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STORY] WC 감독 연봉 랭킹, 申은 몇등?



(베스트 일레븐)

축구장은 냉엄한 승부만 벌어지는 곳은 아니다. 11개의 스토리가 한 팀을 이루고, 11개의 스토리가 더해져 한 경기를 만든다. 그리고 그 한 경기에 모인 수많은 관중과 팬까지, 그들 모두가 만든 이야기는 수억 개에서 수십억 개에 이른다. 사진은 그 많은 이야기를 단 몇 장으로 아우를 수 있는 힘을 지녔다. 그래서 <베스트 일레븐>은 ‘때론 백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주는 울림이 더 깊다’는 통설을 믿으며 ‘PICSTORY’를 통해 그 많은 이야기를 담아보려 한다./ 편집자 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설 32개 팀의 감독을 바라봄에 있어 흥밋거리 중 하나는 바로 연봉일 것이다. 물론 연봉의 액수가 무조건적으로 객관적이라고 볼 순 없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서는 각 팀 감독들의 명성과 실력이 연봉에 최대한 반영된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여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굴 축구 전쟁에 임할 32개 팀 수장의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 누가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일까?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가 추정한 자료를 빌어 소개한다.

1위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 385만 유로(한화 약 49억 2,000만 원)

32개 팀 감독 중 가장 지명도가 높은 인물은 역시 지난 대회인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전차 군단’ 독일의 수장 뢰프 감독이다. 수석 코치 시절까지 포함해 십수 년간 독일을 지휘하며 한때 녹슨 전차라는 비아냥을 받았던 독일을 최강자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2군 혹은 3군이 나와도 어지간한 A대표팀은 박살낸다는 독일을 호령하고 있는 만큼 막대한 연봉으로 톡톡히 대접받고 있다.


공동 2위 치치 브라질 감독, 디디에르 데샹 프랑스 감독 350만 유로(약 44억 7,000만 원)

2012년 로랑 블랑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데샹 감독은 6년 간 공들였던 한동안 노쇠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프랑스를 다시금 유럽 정상급 팀으로 올려놓았다. 그러한 공로가 연봉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반면 ‘미네이랑의 비극’ 이후 절치부심하며 월드컵 정상 탈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브라질이 치치 감독에게 이만한 연봉을 준 건 다소 의외다. 물론 치치 감독이 한때 나락으로 빠졌던 브라질을 완벽하게 부활시킨 최고의 지도자임은 맞지만, 유럽 혹은 메이저 대회에서 검증된 바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한 것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 이는 치치 감독의 능력이 그만큼 탁월해 주변의 기대치가 반영됐다는 걸 의미한다.


4위 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감독 300만 유로(약 38억 3,000만원)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뒤를 이어 ‘무적함대’의 함장으로 자리하고 있는 로페테기 감독의 연봉 역시 과거 그가 남긴 이력에 비해 높다. 로페테기 감독은 2003년 스페인 U-17대표팀 수석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라요 바예카노·스페인 연령별 대표팀·포르투를 거쳐 2016년부터 스페인을 이끌고 있다. 스페인은 UEFA 유로 U-19·U-21를 연거푸 우승한 것에 높은 점수를 준 듯하다.


5위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러시아 감독 260만 유로(약 33억 원)

러시아는 자국 내와 동유럽에서만 활동한 자국 감독에게 이만한 연봉을 준다. 물론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 거액을 준 파비오 카펠로 감독보단 싸다. 카펠로 감독은 한화로 연 114억 원을 받았으며, 도중에 경질됐을 때는 무려 252억 원의 위약금을 받았다. 러시아는 이 위약금 지불 문제 때문에 재정 능력이 파탄나 한동안 A대표팀 감독 선임이 어려웠다.


6위 페르난도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 225만 유로(약 28억 7,000만 원)

그리스 A대표팀을 이끌며 주목받았던 산투스 감독은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 이후 자국 내에서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공동 7위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200만 유로(약 25억 5,000만 원)

이란을 아시아 최강자로 올려놓은 ‘주먹 감자’ 케이로스 감독은 아시아권 팀을 이끄는 지도자 중 가장 많은 200만 유로를 받는다. 이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이끄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같은 액수다.


9위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 180만 유로(약 23억 원)

칠레·세비야를 거치며 남미를 대표하는 거장 중 하나로 우뚝 선 삼파올리 감독의 인상치는 드높아진 명성치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 4년 전 칠레를 이끌었을 때 연봉은 180만 달러(약 19억 4,000만 원)였다.


10위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 170만 유로(약 21억 8,000만 원)

‘교수’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한동안 남미 변방으로 밀렸던 자국을 다시금 중심으로 올려놓은 명장이다. 뢰프 감독과 더불어 가장 장기 집권하고 있는 지도자인데 연봉은 중상위권에 그쳤다.


공동 11위 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감독, 엑토르 쿠페르 이집트 감독 150만 유로(약 19억 1,000만 원)

두 감독에게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아르헨티나 출신 명장이라는 점, 둘째는 연봉이 같다는 점이다.


13위 후안 안토니오 피지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144만 유로(약 18억 4,000만 원)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칠레의 우승을 주도했던 피지 감독은 이후 부진에 빠지며 경질된 바 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로 자리를 옮겨 적잖은 연봉과 월드컵 경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4위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호주 감독 125만 유로(약 16억 원)

2010 남아공 월드컵서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한때 한국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올해 1월 호주의 지휘봉을 잡았다.


15위 리카르도 가레카 페루 감독 115만 유로(약 14억 7,000만 원)

한국에서는 낯선 인물이지만 남미에서는 꽤나 유명한 지도자다. 현역 시절 아르헨티나에서 나름 스타였으며, 무엇보다 페루를 36년 만에 본선에 올리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16위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 105만 유로(약 13억 4,000만 원)

본선에서 신태용호와 맞상대할 오소리오 감독의 연봉은 2016년 부임 당시와 비교해 인상이 전혀 없다. 그래도 불만을 가져선 안 된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 최저 연봉을 지급한 팀이 바로 멕시코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미겔 에레라 전 멕시코 감독은 21만 달러(약 2억 2,500만 원)을 받았었다.


공동 17위 아게 하레이데 덴마크 감독,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 100만 유로(약 12억 7,600만 원)

주목할 만한 인물은 얼마 전 경질된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감독에게서 지휘봉을 넘겨받은 니시노 감독이다. 2015년 나고야 그램퍼스를 떠난 후 3년 만에 현장 복귀인데 연봉은 월드컵 감독 중 중위권, 심지어 EPL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과 같은 액수를 받는다.


21위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스위스 감독 85만 유로(약 10억 9,000만 원)

브라질 월드컵 감독 연봉 순위 5위에 랭크된 오토마어 히츠펠트 감독(350만 달러, 약 37억 원)에 비해 크게 모자란 액수지만 질투해선 안 된다. 비교 대상이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장이다.


22위 헤르베 레나르 모로코 감독 78만 유로(약 10억 원)

누구냐 할 수 있겠지만, 잠비아와 코트디부아르를 이끌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아프리카 축구계의 명장이다. 과거 실적을 감안하면 이 액수는 많다고 볼 수 없다.


22위 헤이미르 할그림손 아이슬란드 감독 70만 유로(약 9억 원)

마찬가지로 누구냐고 되물을 수 있겠지만, 할그림손 감독에게는 내세울 만한 실적이 있다. 바로 유로 2016를 뒤흔들었던 아이슬란드 돌풍이다.


23위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 55만 유로(약 7억 원)

전북 현대 팬들에게는 낯익을 것이다. 2016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퇴장당한 알 아인 사령탑이 바로 달리치 감독이다. 지난해 말 소방수로 등판해 유럽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인 크로아티아를 구했다.


24위 게르노트 로르 나이지리아 감독 50만 유로(약 6억 3,000만 원)

독일 출신 무명 지도자. 2010년부터 아프리카를 떠돌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공동 25위 신태용 대한민국 감독, 얀느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 45만 유로(약 5억 7,500만 원)

러시아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진검승부를 벌일 두 감독의 연봉은 같다. 이것이 인연일까?

27위 에르난 고메스 파나마 감독 40만 유로(약 5억 1,000만 원)

1998 프랑스 월드컵 때 다크호스로 지목됐던 콜롬비아, 2002 한일 월드컵 때 대회 본선에 첫 등장한 에콰도르를 이끌었다.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한 노장이다.

공동 28위 나빌 말룰 튀니지 감독, 오스카르 라미레스 코스타리카 감독 35만 유로(약 4억 7,000만 원)

나빌 말룰 감독은 자타공인 튀니지 최고 명장이다. 엘 자이쉬 사령탑 시절 이근호와 사제 관계를 맺은 지도자다. 그런가 하면 라미레스 코스타리카 감독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 8강 돌풍을 주도했던 호세 루이스 핀투 감독과 같은 액수의 연봉을 받고 있다.

30위 믈라덴 크르슈타이치 세르비아 감독 30만 유로(약 3억 2,000만 원)

현역 시절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유명했지만, 지도자로서는 풋내기다. 그래선지 현역 때 받았을 연봉에 비할 바가 안 되는 지도자 연봉을 받고 있다. 그래도 월드컵 본선을 누비는 게 어딘가?

31위 아담 나바우카 폴란드 감독 27만 유로(약 3억 5,000만 원)

폴란드는 톱 시드 팀이다. 톱 시드 팀을 이끄는 감독의 연봉이 너무 박한 게 아닐까?

32위 알리우 시세 세네갈 감독 20만 유로(약 2억 5,000만 원)

이번 대회에서 가장 적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다. 하지만 세네갈은 무시할 수 없다. 직접 뛰는 사디오 마네는 진짜 비싼 선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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