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화' 전북, 12시간만에 부리람 도착.. "선수들 걱정!"

2018. 5. 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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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걱정입니다".

전북 현대가 7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위해 12시간의 여정으로 태국 부리람에 도착했다.

그리고 1시간 20분 가량의 비행 끝에 부리람 공항에 도착했다.

송도의 숙소를 떠나 부리람의 숙소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총 1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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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리람(태국), 우충원 기자] "선수들이 걱정입니다".

전북 현대가 7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위해 12시간의 여정으로 태국 부리람에 도착했다. 이원화 이동을 통해 뒤늦게 합류한 최강희 감독이지만 고개를 흔들었다.

최 감독은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을 치르는 탓에 결국 이원화를 선택했다. 지난 2일 대구와의 K리그1 1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 뒤 3일 주전멤버 13명을 태국으로 먼저 보냈다. 그리고 5일 전남 원정을 1.5군으로 치르고 6일 송범근이 최강희 감독과 최은성 코치와 함께 부리람을 향해 떠났다.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순천에서 경기를 마친 뒤 봉동 클럽 하우스로 이동, 잠시 휴식을 취했다. 최 감독과 송범근은 바로 인천 송도로 향했다. 일정에 대한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먼저 떠난 1진들도 인천에서 태국으로 이동한 뒤에도 힘겨운 싸움이 시작됐다. 선발대는 방콕에서 버스를 타고 부리람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5시간이 넘는 이동은 쉽지 않았다. 선발대와 함께 부리람에 도착했던 구단 관계자는 "버스 타고 이동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태국 국내선 비행기 편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선발대는 부리람에 도착했지만 최강희 감독의 여정은 이어졌다. 다행히 후발대는 국내선 비행기 편을 확보, 육로가 아닌 하늘길로 이동했다. 대신 국내선을 타기 위해 5시간을 다시 기다려야 했다. 대절한 버스로 방콕 돈무앙 공항으로 이동한 뒤에도 여정은 이어졌다.

돈무앙 공항 이동 후에도 지루한 기다림은 이어졌다. 부리람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활주로에 이륙 준비 중인 비행기가 많아 기내에서 1시간 가량 대기했다. 그리고 1시간 20분 가량의 비행 끝에 부리람 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여전히 마지막 일정이 남아 있었다. 부리람 공항에서 숙소까지 버스로 40분 정도 거리가 남은 것. 송도의 숙소를 떠나 부리람의 숙소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총 12시간. 기다림을 이겨낸 결과였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다.

문제는 트럭으로 먼저 떠났던 짐이 숙소에 도착하지 않았다. 후발대가 도착한 뒤 3시간이 지난 후 짐이 도착했다. 트럭이 이동한 시간을 따져 보면 약 10시간이 넘는 시간이었다.

그 결과 최강희 감독은 첫 날 도착한 뒤에도 숙소에서 정장을 입고 있었다. 방으로 이동하던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이 걱정입니다"라는 말만 남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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