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마무리' 조상우 "SUN 감독님 공, 어마어마 하더라"

정명의 기자 2018. 4. 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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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을 떠올리며 혀를 내둘렀다.

조상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선동열 감독님 공은 어마어마 하더라"고 말했다.

조상우에게 대표팀 선동열 감독은 남다른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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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조상우. /뉴스1 DB©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을 떠올리며 혀를 내둘렀다.

조상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선동열 감독님 공은 어마어마 하더라"고 말했다.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이름을 알린 뒤 지난해 선발 투수로 변신했으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던 조상우다. 올 시즌 다시 불펜 투수, 그 중에서도 가장 어깨가 무거운 마무리 역할로 돌아왔다.

현재까지 넥센의 '마무리 조상우' 카드는 성공적이다. 시즌 초반 블론세이브를 2차례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철통같이 뒷문을 걸어잠근다.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5가 올 시즌 조상우의 성적이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구속 157㎞를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KBO리그에서 근래 보기 드문 강속구. 조상우의 투구를 보고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끝판대장'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전성기 시절을 연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조상우는 "아직 많이 부족해 오승환 선배님과 비교는 이르다"며 "열심히 해서 오승환 선배님처럼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겸손하지만 당차게 포부를 전했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도 유력하다. 조상우도 "당연히 가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잘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욕심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5대3으로 승리한 넥센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8.4.12/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조상우에게 대표팀 선동열 감독은 남다른 존재다. 조상우가 어린 시절부터 선 감독의 투구폼을 보며 공부를 해왔기 때문이다. 스리쿼터 유형에 가까운 조상우의 투구폼도 선 감독의 현역 시절과 크게 닮아 있다.

조상우는 "어릴 때도 그렇고 좀 커서도 선동열 감독님 투구를 영상으로 많이 보면서 공부를 했다. 지금봐도 어마어마 하다"며 "슬라이더도 내 것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국보급 투수'로 불렸던 선 감독의 현역 시절 투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제법 마무리 투수로서 경험이 쌓인 모습도 보여줬다. 시즌 초반 다소 불안했지만 이제는 자신감과 여유가 엿보인다.

조상우는 "시즌 초반에는 마운드 위에서 급했다기보다 코스 구석구석에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그냥 가운데를 보고 던진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 투수는 오늘 점수를 줘도 내일 또 던져야 한다"며 "안 좋은 결과는 빨리 잊으려 하고 있다"고 마무리 투수로서의 마음가짐을 덧붙여 설명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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