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승부조작 무관 동명이인 명예훼손 그만"

2018. 4. 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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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이 승부조작으로 영구 실격된 전 NC 투수 이태양(25)과 한화 투수 이태양(28)을 동일시한 기사 보도 행위에 자제를 요청했다.

선수협은 '일부 언론사들이 승부조작 유죄판결을 받은 전직프로야구선수의 소송 기사에 이 선수와 동명이인 현역프로야구선수의 사진을 게재하거나 해당 승부조작선수가 현역선수인 것으로 적시하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 행위로 판단하며 해당 언론사에게 신속한 정정과 피해를 입은 해당선수에 대한 사과를 요청한다'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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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선수협이 승부조작으로 영구 실격된 전 NC 투수 이태양(25)과 한화 투수 이태양(28)을 동일시한 기사 보도 행위에 자제를 요청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이하 선수협)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승부조작선수와 동명이인 선수를 동일시하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승부조작으로 KBO리그에서 퇴출된 전 NC 투수 이태양이 영구 실격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패소했는데 엉뚱하게 한화 투수 이태양과 동일시한 기사들이 몇 개 나왔다. 

선수협은 '일부 언론사들이 승부조작 유죄판결을 받은 전직프로야구선수의 소송 기사에 이 선수와 동명이인 현역프로야구선수의 사진을 게재하거나 해당 승부조작선수가 현역선수인 것으로 적시하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 행위로 판단하며 해당 언론사에게 신속한 정정과 피해를 입은 해당선수에 대한 사과를 요청한다'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어 선수협은 '승부조작 선수의 기사와 전혀 상관 없는 현역선수의 기사를 승부조작선수의 기사와 같이 게재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현역선수가 마치 승부조작에 연관된 것으로 오해하도록 하고, 동일시하도록 하는 소위 어뷰징 기사 역시 현역선수에 대한 명예훼손행위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수협은 '특히 승부조작선수와 무관한 현역프로야구선수의 가족, 지인(연예인)까지 언급하여 기사를 내는 것은 인권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행위다. 승부조작 관련 선수와 동명이인 선수는 소속 구단도 다르고, 이미 사건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동명이인이라고 해서 착오를 일으킬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승부조작과 무관한 현역선수가 잘못된 기사로 피해를 보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언론사들은 이 같은 피해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보도를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선수협은 '또한 어뷰징 기사 역시 해당선수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의 염려가 있고 그의 가족, 지인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기 때문에 이제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명예훼손 가능성이 매우 높은 어뷰징 기사가 나오지 못하도록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며 선수협은 정부당국에 명예훼손성 어뷰징 기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화 이태양은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2016년부터 이와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에 속앓이를 해야 했다. 일부 언론에서 한화 이태양의 사진을 승부조작 기사에 버젓이 올려 선수 본인과 구단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바 있다. 그런데 또 다시 비슷한 일이 발생했고, 선수협 차원에서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waw@osen.co.kr

[사진] 전 NC 투수 이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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