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유럽 네이션스리그 '불똥'..평가전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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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올 하반기부터는 안방에서 유럽의 강팀과 맞대결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올해 하반기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리그(Nations League) 출범과 맞물려 유럽 팀들과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섭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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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 하반기부터는 안방에서 유럽의 강팀과 맞대결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올해 하반기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리그(Nations League) 출범과 맞물려 유럽 팀들과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섭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오는 9월부터 회원국이 모두 참가해 1년 동안 시즌을 치르는 2018-2019 네이션스리그를 개막하기 때문이다.
네이션스리그는 55개 가맹국이 UEFA 성적 계수를 기준으로 1부에서 4부까지 4개 리그로 나누고, 각 리그는 조별리그를 치러 순위를 정한다.
1부인 리그A에는 12개 팀(1∼12위), 리그B는 12개 팀(13∼24위), 리그C는 15개 팀(25∼39위), 리그D는 16개 팀(40∼55위)이 참가한다.
리그A는 조 추첨까지 마친 가운데 각 조 1위를 차지한 팀들끼리 내년 6월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리그 간에는 승강제가 있어 상위 리그에 속한 각 조에서 최하위 팀은 하위 리그로 강등되고, 하위 리그의 각 조 1위는 상위 리그로 승격된다.
문제는 UEFA 네이션스리그가 연중으로 진행되면서 비유럽 국가들은 유럽 팀과의 A매치를 잡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빼고는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올해 러시아 월드컵까지 조별리그에서 유럽의 두 팀과 묶였던 한국 축구대표팀도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유럽 팀을 대비해 적응력을 키울 기회가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2002년 대회(폴란드, 포르투갈)와 2006년 독일 대회(프랑스, 스위스)에서 유럽의 두 팀과 대결했고, 이번 러시아 대회에서도 UEFA 가맹국인 스웨덴, 독일과 같은 F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종전에도 매년 2차례 이상 유럽 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올해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폴란드, 북아일랜드, 터키 전지훈련에서 라트비아, 몰도바와 대결했고, 작년에는 러시아,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렀다.
하지만 네이션스리그 출범으로 한 해에 유럽 팀과 1차례의 A매치를 하는 것도 쉽지 않고, 국내 초청 경기는 상상하기 어렵게 됐다.
축구협회는 앞서 지난주 월드컵 기획단 회의에서 러시아 월드컵 이후의 하반기 A매치 개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네이션스리그가 시작되면 유럽 팀과 A매치 일정을 잡는 건 어려워진다. 특히 국내 친선경기는 희소해질 것"이라면서 "플레이오프 기간이나 홀수로 조 편성된 팀을 섭외할 수 있지만 비유럽권은 사정이 비슷해 유럽 팀 A매치 유치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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