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창원시 자신감 "마산 새 야구장, 최고가 될 것이다"
창원 마산야구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제2 구장으로 사용할 때 팬들의 뜨거운 열정으로도 유명했다. 그러나 낙후된 시설로도 명성(?)이 자자했다. 하루만 비가 와도 3연전을 취소해야 할 정도로 배수 시설이 안 좋았다. 논바닥처럼 변한 그라운드에 개구리가 뛰어다니는 웃지 못할 풍경이 연출된 적도 있다. NC 다이노스가 들어오면서 정비를 잘 해 시설이 훨씬 좋아졌지만, 1군 경기장으로는 부족한 게 많다.
창원시는 신생팀 NC 구단 유치를 하면서 신축구장을 약속했는데,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러가지 어려움을 딛고 새 구장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다이노스는 새 야구장에서 2019년 시즌을 맞게 된다. 야구장 옆 종합경기장가 있던 자리다.
현재 공정률은 50% 정도. 야구장의 큰 뼈대는 거의 완성됐다. 약 2만2000석 규모다. 총 사업비 1240억원이 투입된다. 창원시 야구장건립단은 "순조롭게 경기장이 건설되고 있다. 국내 최고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몇년 사이 KIA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했다. '메이저리그식 구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신축했다. 야구 선진국 미국의 야구장 시설을 보면 감탄이 나오는데, 두 구장 모두 메이저리그 구장들의 좋은 점들을 재현하기 위해 힘썼다. 오래된 구장들은 복도에서 출입구를 통해 구장 내부로 입장해야 경기를 관전할 수 있지만, 복도에서 이동하거나 음식을 살 때도 고개를 돌리면 야구를 볼 수 있는 '콘코스 형식'을 딴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볼파크' 개념을 살려 외야에 잔디밭 관람석 등을 도입한 것도 마찬가지.
또, 광주와 대구구장에 비해 그라운드 지면에서 관중석 첫 단의 높이를 확 낮췄다. 이게 메이저리그 구장과 가장 흡사한 점이다. 메이저리그 경기 중계를 보면 포수 뒤에 팬들이 땅에 붙어 앉아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우리 나라 구장들은 광고가 걸린 펜스 위부터 관중석이 자리잡고 있다. 그라운드와 팬 눈높이를 최대한 맞췄다. 경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볼 수 있게 하는 요소다.
2층 이상의 관람석에서 야구를 보는 팬들도 배려했다. 기존 구장들은 관중석이 높아질수록 대각선 경사 설계가 돼 있다. 위쪽 관중석으로 가면 갈수록 그라운드가 계속 멀어진다. 하지만 마산은 2, 3, 4층 관중석을 수직 구조로 만들었다. 가장 꼭대기 층에 있는 팬들도 근거리 관전을 할 수 있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주차가 가장 심각한 문제다. 현재 1600여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불편한 현실을 감안하면 턱 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1루쪽에 보기 흉한 철골 주차장이 바로 붙어있다. 일찌감치 지어져 지금도 활용중인데, 새 구장의 미관을 해친다. 현재 마산구장은 NC의 2군 구장으로 활용할 예정인데, 허물고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낫다는 얘기가 많다. 주말 경기가 있을 때는 인근에 엄청난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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