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브랜든 벨트, 한타석 21구 승부 ML 신기록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18. 4. 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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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한 타석 최다 투구’ 신기록이 만들어졌다.

샌프란시스코의 1루수 브랜든 벨트는 23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에인절스 선발 하이메 바리아와 승부를 펼쳤고, 무려 공 21개를 상대했다. 메이저리그 한 타석 최다 투구 신기록이었다.

샌프란시스코의 브랜든 벨트(오른쪽)가 23일 에인절스전에서 1회 파울을 때린 뒤 타석에서 벗어나고 있다. 벨트는 이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신기록인 21구 승부를 벌였다. | AP연합뉴스

벨트는 초구 파울, 2구 볼, 3구 헛스윙을 기록한 뒤 4구와 5구째를 파울로 만들었다. 6구째가 볼이 되면서 볼카우트 2-2가 됐다. 7구와 8구가 다시 파울이 된 뒤 9구째 다시 볼을 골라 그제서야 풀 카운트가 완성됐다.

이후 벨트는 바리아의 공 11개를 모두 파울로 걷어냈다. 11구 연속 파울과 함께 투구수가 20개로 늘었고, 21구째를 때린 타구는 잘 맞았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벨트가 바리아와의 승부에서 기록한 21구 승부는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8년 6월, 휴스턴의 리키 쿠티에레스가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젊은 시절의 바톨로 콜론과 승부 때 만든 20구 승부였다.

벨트와 바리아의 한 타석 승부에 걸린 시간은 무려 12분45초로 기록됐다.

벨트는 3회 2번째 타석에서도 바리아와 8구 승부를 펼쳤고 이번에는 안타를 때렸다.

KBO리그 한 타석 최다 투구 기록은 한화 이용규가 갖고 있다. KIA에서 뛰었던 이용규는 2010년 8월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박준수(박승민으로 개명)를 상대로 20구 승부를 펼친 바 있다. 당시 이용규는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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