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찾은 박항서 감독 "베트남, 강합니다"

입력 2018. 4. 22. 19:46 수정 2018. 4. 22. 2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이 국내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19세 이하(U-19) 국제축구대회에 참석해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하프타임에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서 베트남의 경기를 보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베트남에 좋은 기회를 준 JS파운데이션과 박지성 이사장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S컵 국제대회 참석..베트남 선수들 꼼꼼히 살펴
JS컵 찾은 박항서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관중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4.22 xanadu@yna.co.kr

JS컵 국제대회 참석…베트남 선수들 꼼꼼히 살펴

수원 찾은 박항서 감독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한국과 베트남 전 하프타임 때 취재진과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4.22 cycle@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이 국내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19세 이하(U-19) 국제축구대회에 참석해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하프타임에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서 베트남의 경기를 보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베트남에 좋은 기회를 준 JS파운데이션과 박지성 이사장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베트남 선수들의 단점 중 하나가 강팀과 경기에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많이 극복해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의 준우승을 지휘하며 일약 '축구 영웅'이 됐다.

베트남 U-19 대표팀은 베트남 황 아잉 뚜언 감독이 이끌고 있는데,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 점검차 대회를 방문했다.

이날 베트남은 무서운 면모를 보였다.

전반전에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6분 념마잉중의 동점 골로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은 강한 팀"이라며 웃은 뒤 "오늘 경기에선 양 팀 모두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멕시코, 모로코 등 강팀과 경기를 펼칠 기회를 얻었는데, 베트남의 어린 선수들에게 상당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엔 박항서 감독의 인기를 실감하듯 많은 베트남 축구팬들이 찾았다.

마치 베트남의 홈경기를 연상하듯 베트남의 응원 소리가 경기 내내 진동했다.

전반전에 박항서 감독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자 경기장을 메운 베트남 축구팬들이 크게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하프타임 때 빗줄기를 맞으며 경기장을 찾은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사인한 공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팬들의 응원에 관해 "기대치가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부담이 되고 스트레스도 받고 있지만, 잘 대처해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감독은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박 감독은 "박지성 이사장이 수원공고 재학 시절, 나는 수원 삼성 2군 코치였는데 당시 왜 우선 지명을 하지 않았느냐며 나에게 농담을 하더라"라며 "옛 추억을 곱씹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 "건물에 사람있어요" 긴박했던 드라이비트 시공 원룸 덮친 화마
☞ '농약소주'·'농약사이다' 이어 포항서 고등어탕에 농약 투여
☞ 조양호 집무실 '방음공사' 논란…공개 요구에 "촬영불가"
☞ 식당서 5세 딸 무릎 앉히고 식사하던 아빠 흉기 찔려 숨져
☞ '한예슬 의료사고' 차병원 "회복 지원…보상 논의 중"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