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할릴호지치 감독, "진실 찾아 일본에 왔다"

김태석 2018. 4. 2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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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눈물과 분노를 가득 머금고 일본 땅을 밟았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진정으로 분노하고 있으며, 이것이 갓 출범한 니시노 아키라 체제의 일본 A대표팀을 뒤흔드는 거대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에 입국한 이상 폭로전과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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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할릴호지치 감독, "진실 찾아 일본에 왔다"



(베스트 일레븐)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눈물과 분노를 가득 머금고 일본 땅을 밟았다. 진실을 찾고 알리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며 일본축구협회(JFA)와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21일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 후 분노와 눈물이 섞인 짧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무려 100여 명에 달하는 취재진이 하네다 공항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도쿄 기자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JFA의 그릇된 행태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감독은 “진실을 찾으러 왔다. 나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 같은 신세다. 구겨진 내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눈물까지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JFA로부터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JFA는 다지마 고조 JFA 회장의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해임 사유를 밝혔으며, 파리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을 직접 만나 이러한 이유로 해임하게 됐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계약 해지 사실을 전달받았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진실을 찾으러 왔다. 정말 진심으로 진실을 알고 싶다. 내 자존심을 휴지통에 버린 것 같아 괴롭다. 손상된 내 자존심을 위해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떠들썩한 언론 보도와 달리, 일본에서 신변을 정리하고 JFA와 무난한 합의를 보기 위해 일본을 찾은 것일 수도 있다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진정으로 분노하고 있으며, 이것이 갓 출범한 니시노 아키라 체제의 일본 A대표팀을 뒤흔드는 거대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에 입국한 이상 폭로전과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JFA는 할릴호지치 감독의 방일 소식에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참관을 위해 요르단 암만에 머물고 있는 다지마 회장은 <니칸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뉴스를 접했다. 진심으로 대응해나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면서도, “할릴호지치 감독을 만날 생각은 아직 없다. 만약 할릴호지치 감독이 원한다면 받아들이겠지만, 제안이 없었다. 우리는 예를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 성실히 대응하고 있다. 그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변호사를 통해 얘기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 (27일 예정된 회견에 관해서는) 직접 듣지 않을 생각이다. 나중에 보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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