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류현진, 기록은 '에이스'급

이용균 기자 2018. 4. 18. 21: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ㆍ피안타율 팀 내 선발 중 1위
ㆍ이닝당 삼진, 커쇼보다 많아

류현진(31·LA 다저스)이 첫 등판 부진을 딛고 2연승을 이어갔다. 최근 2번의 등판은 경기 내용도 좋았지만 각종 기록들도 류현진의 가치를 증명해주고 있다. 다저스에서는 5선발 역할을 맡고 있지만 내셔널리그 다른 팀으로 간다면 충분히 ‘원투펀치’ 역할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각종 기록의 순위가 높다.

류현진은 2승,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 투수 중, 2승을 거둔 선수는 아무도 없다. 류현진이 팀 내 다승 선두다. 내셔널리그 전체로 따져도 3승을 따낸 투수는 5명이 전부다. 류현진은 다승부문 리그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평균자책점 2.87 역시 수준급이다. 류현진은 첫 등판에서 3.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7.36으로 높아졌지만 이후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면서 평균자책점을 2.87까지 떨어뜨렸다. 팀 내 선발 투수 중에서는 클레이튼 커쇼(1.73), 마에다 겐타(2.08)에 이어 3위다. 리그 전체로는 18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이 올 시즌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은 상대 타자들의 안타 억제력과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다. 류현진은 피안타율 1할6푼4리를 기록 중이다. 팀 내 선발 투수 중 1위다. 안타를 맞지 않는 능력은 불펜 투수들에게 더 중요한데, 불펜 투수를 다 합해도 류현진보다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 중인 투수는 조시 필즈(0.143)가 유일하다. 리그 전체로 따져도 피안타율에서 6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삼진 19개를 잡았다. 커쇼(31개)에 이은 팀 내 2위 기록이다. 하지만 커쇼가 26이닝을 던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삼진 능력이 더욱 도드라진다. 류현진은 15.2이닝 동안 삼진 19개를 잡았고 9이닝당 삼진으로 계산하면 류현진의 기록은 10.91개로 높아진다. 선발 중에서는 마에다(14.54개)에 이어 팀 내 2위다. 리그 전체 선발진 중에서도 수준급의 기록을 보여준다. 류현진은 9이닝당 삼진에서 6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96을 기록하며 리그 9위, 땅볼아웃/뜬공아웃 비율에서 1.70으로 리그 7위에 올랐다. 안타를 맞지 않고, 삼진을 많이 잡아내고, 땅볼을 유도하는 류현진의 기록은 2013~2014시즌의 성적을 뛰어넘고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