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배구

'벼랑 끝' DB 이상범 감독 "SK 슛이 너무 잘 들어갔다"

입력 2018.04.16. 21:08

한때 시리즈를 2승 무패로 리드했지만, 이제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됐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89-9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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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원주 최창환 기자] 한때 시리즈를 2승 무패로 리드했지만, 이제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됐다. DB에게 1패는 곧 준우승을 의미한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89-98로 패했다. 2연승 후 3연패에 빠진 DB는 남은 6~7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3쿼터에만 8개의 3점슛을 허용한 DB는 4쿼터 초반에도 SK의 화력을 제어하는데 실패, 20점차까지 뒤처졌다. DB는 4쿼터 중반 이후 두경민이 폭발력을 과시해 한때 격차를 6점까지 좁혔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DB는 디온테 버튼(28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4블록)과 두경민(24득점 3점슛 6개 5리바운드 2스틸)이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은 열심히 잘해줬다. 3쿼터에 상대팀이 너무 슛이 잘 들어갔다. 간단하게 말하면 그쪽은 슛이 잘 들어갔고, 우리는 안 들어갔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다음 경기도 다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어 "1쿼터에 슛이 안 들어갔을 뿐, 상대의 지역방어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SK는 이날 15개의 3점슛을 퍼부었다. 특히 3쿼터에 8개가 들어갔고,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양 팀의 명암도 갈리게 됐다.

한편, DB는 4쿼터 초반 김현호가 상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골반에 부상을 입으며 물러났다. 김현호는 스태프의 도움을 받으며 코트를 물러났고, 잔여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상범 감독은 "김현호는 (출전이)어려울 것 같다. 골반을 다쳤다. 윤호영도, 김주성도 몸이 썩 좋지 않다. 멤버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걱정스럽다. 3~4차전에 너무 많이 쏟아 부었다. 거기서 잃은 게 너무 많다. 그러다 보니 부상이 나오는 것이다. 벤슨도 메이스를 쫓아다니지 못하더라. 나름대로 최선은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 사진 = 원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