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V1, 현대캐피탈 꺾고 창단 첫 챔프전 정상!

2018. 3. 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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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대한항공이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을 꺾고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달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7, 25-20)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시리즈 3승 1패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V리그 출범 후 정규리그 우승은 두 차례(2010-2011, 2016-2017) 있었지만 챔피언결정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반면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의 12년만의 통합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1세트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대한항공이 8-6에서 문성민의 센터라인 침범을 비디오판독으로 잡아낸데 이어 문성민이 공격 범실을 기록했다. 이어 한선수의 정교한 토스 아래 대한항공은 계속 비상했다. 진상헌, 진성태의 속공과 함께 정지석-가스파리니 양 날개가 정상 가동됐다. 수비에선 상대의 장기인 신영석, 차영석의 속공을 효과적으로 차단. 막판 2점 차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문성민, 안드레아스의 서브 범실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끝까지 미소를 유지했다.

2세트 대한항공이 강서브 아래 기세를 이었다. 위축된 현대캐피탈은 서브 범실이 여전히 잦았고, 이를 틈 타 가스파리니가 서브와 전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현대캐피탈도 안드레아스-문성민 듀오를 앞세워 추격을 진행. 그러나 대한항공의 수비 집중력이 더 빛났다. 진상헌이 14-12서 박주형의 공격 차단하며 승기를 가져왔고, 16-13에선 한선수가 연속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았다.

이미 분위기는 대한항공으로 사실상 넘어간 상황. 3세트 초반엔 곽승석이 서브와 백어택으로 상승세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선수의 노련한 공격 배분이 계속됐고, 가스파리니는 12-8에서 상대 코트에 다시 서브 폭격을 가했다. 현대캐피탈이 김재휘의 블로킹으로 잠시 반등하는 듯 했지만 진성태가 안드레아스의 후위 공격을 차단했다.

19-15에서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으로 20점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주포들의 고른 활약 아래 감격의 창단 첫 챔프전 우승에 도달했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한선수와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22점(공격 성공률 50%)을 올렸다. 트리플크라운까지 블로킹 1개가 부족했다. 아울러, 정지석은 10점, 곽승석은 7점으로 지원 사격. 서브에서 상대를 7-0으로 상대를 압도한 게 주효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허리디스크 파열로 이탈한 주전 세터 노재욱의 공백이 뼈아팠다. 현대캐피탈에선 12점의 안드레아스가 최다 득점자였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세터 한선수에게 돌아갔다.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 29표 중 13표를 얻으며 팀 동료 가스파리니(9표)를 4표 차이로 제쳤다.

[대한항공 선수들(첫 번째), 가스파리니(두 번째), 현대캐피탈 선수들(세 번째).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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