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눈이 어떻게 됐나"..눈물 흘린 조각가, 결국 새로운 호날두 흉상 공개

이종현 기자 2018. 3. 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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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르투갈 마데이라 국제공항 명명식에서 '닮지 않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 흉상을 제작해 비판을 받았던 조각가 에마누엘 산투스가 결국 1년 만에 새로운 흉상을 공개했다.

산투스는 지난해 3월 29일(이하 현지 시간) 마데이라 공항에서 공개된 호날두의 흉상을 제작했다.

마침 11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전시딜 스페인 조각가 호세 고메스 파라스가 올린 호날두 조각상이 공개되면서 산투스는 더 큰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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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이 되었던 호날두의 흉상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지난해 포르투갈 마데이라 국제공항 명명식에서 '닮지 않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 흉상을 제작해 비판을 받았던 조각가 에마누엘 산투스가 결국 1년 만에 새로운 흉상을 공개했다.

산투스는 지난해 3월 29일(이하 현지 시간) 마데이라 공항에서 공개된 호날두의 흉상을 제작했다. 세계적인 스타 호날두의 고향 마데이라가 국제공항의 이름을 호날두로 명명하면서 호날두의 흉상이 공항에 배치됐다.

그런데 결과물이 우스꽝스러웠다. 몰린 눈과 어색한 미소가 전혀 호날두와 닮지 않았다. 산투스는 닮지 않은 흉상을 공개한 이후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마침 11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전시딜 스페인 조각가 호세 고메스 파라스가 올린 호날두 조각상이 공개되면서 산투스는 더 큰 비판을 받았다.

▲ 스페인 조각가 호세 고메스 파라스가 제작한 호날두 흉상 ⓒ호세 고메스 파라스 SNS

1년이 지났고, 29일 산투스가 결국 수정된 흉상을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흉상은 눈 사이가 멀어졌고, 머리가 더 풍성했다. 기존 것과 달리 조금 더 호날두와 닮았다.

▲ 산투스가 새롭게 수정한 호날두의 흉상(오른쪽) ⓒ마르카

그동안 산투스의 마음이 심했던 산투스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나는 공항에서 일했다. 공항이 호날두의 이름으로 명명된다고 듣자마자 바로 흉상 제작에 들어갔다"면서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흉상이 공개된 이후 비판이 커졌다. 산투스는 "사람들이 내 집으로 전화해 '눈이 어떻게 된 게 아니냐', '(호날두를) 본 적 있냐'며 비판했다"고 말하며 과거 사람들로부터 비난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그의 아내는 영상에서 울며 "정말 어려운 시간들이었다"'고 고백하며 1년 동안 자신과 남편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하소연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호날두의 흉상이 조금 더 호날두스러워진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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