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장현수? 김민재? 수비 문제는 개인 아닌 '팀'에 있다

정지훈 기자 입력 2018. 3. 25. 01:26 수정 2018. 3. 25. 0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현수의 문제도, 김민재의 실수도 아니다.

신태용호의 수비 문제는 개인이 아닌 `팀`에 있고, 남은 기간 동안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물론 김민재가 무리한 반칙으로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준 것은 아쉬웠지만 세트 피스 상황에서 나온 자책골은 김민재의 탓은 아니었고, 실점 과정에서 문제는 수비 조직력에 있었다.

그러나 수비 문제는 개인이 아닌 팀에 있고,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에 중요한 것은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장현수의 문제도, 김민재의 실수도 아니다. 신태용호의 수비 문제는 개인이 아닌 `팀`에 있고, 남은 기간 동안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윈저 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한국은 권창훈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갔지만 한 번의 세트피스에서 무너지며 아쉬운 실점을 내줬고, 후반 막판 한 골을 더 실점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신태용 감독이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3톱을 가동했다. 한국은 최전방 김신욱을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 손흥민과 권창훈을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이재성, 기성용, 박주호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김진수, 김민재, 장현수, 이용이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변화가 있었다. 기본적인 골격은 4-3-3이었지만 상황에 따라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올라가며 김신욱과 투톱을 형성했다. 여기에 공격형 미드필더에 위치한 이재성이 측면으로 빠지며 공격을 전개했고, 기성용과 박주호가 계속해서 위치에 변화를 주며 찬스 메이킹을 담당했다.

결국 한국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7분 박주호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중원에서 박주호의 로빙 패스가 정교했고, 권창훈의 침투와 마무리도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인 경기는 한국이 잘 풀어갔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수가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20분 김민재가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프리킥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북아일랜드 선수들이 속임 동작을 통해 벽을 허물어 패스를 연결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낮고 빠른 크로스를 김민재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김민재의 문제가 아니었다. 물론 김민재가 무리한 반칙으로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준 것은 아쉬웠지만 세트 피스 상황에서 나온 자책골은 김민재의 탓은 아니었고, 실점 과정에서 문제는 수비 조직력에 있었다.

결국 한국이 한 골을 더 내줬다. 후반 41분 장현수가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밀리며 볼을 흘렸고, 이것이 스미스에게 연결됐다. 이후 스미스가 공을 잡아 김민재를 빠르게 제쳤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쉬움이 컸다. 한국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단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후반 막판의 수비 조직력도 아쉬웠다.

경기 후 한국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장현수와 김민재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두 선수 모두 맨 마킹에 실패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러나 수비 문제는 개인이 아닌 팀에 있고,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에 중요한 것은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